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저장조에서 용접작업 중 폭발사고로 작업자 6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4일 국과수와 소방서, 가스안전공사 등이 참여하는 합동 2차 현장감식이 열렸다.이날 합동 감식반은 이동형 대형크레인을 동원, 콘크리트 구조물을 들어내 폐수저장소 위에 설치돼 있던 폐수 이송배관과 교방기(폐수와 화화약품을 섞어주는 기계) 등의 상태를 점검했다.사고 당시 인부 6명이 폐수저장조 위에서 폐수저장조 배관설비 증축을 위한 용접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폭발이 나면서 모두 사망했다.경찰은 용접과정에서 인화성 물질이 폐수저장조 내부에 고여있다 불명확한 잔류가스를 만나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때문에 폐수 이송배관과 교방기가 폐수저장조의 통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송배관이나 교방기를 통해 누출된 가스에 1차 점화되면서 폐수저장조 내부 폭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한화케미칼측은 "작업 전 폐수저장소 외부 점검에서 가스 누출이 감지되지 않았고, 용접작업 또한 불꽃이 없는 아르곤용접 작업이었다"며 명확한 폭발 원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작업자들도 경찰조사에서 냄새 등의 가스 누출이 의심되는 이상 현상은 없었다고 진술해 2차 감식을 통해 정확한
한화그룹은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의 울산공장 폭발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사고 수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3일 소방당국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께 울산 남구 화학공단 내 한화케미칼 2공장 폐수처리장에서 시설 확장을 위한 용접작업 중 폭발사고가 나 협력업체 직원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한화그룹 관계자는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회사 차원의 대책반을 꾸려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가 현장으로 내려가 사고 수습을 지휘한다.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사고 원인 파악과 응급조치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한화케미칼은 1965년 국내 최초 PVC를 생산한 데 이어 PO, CA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한화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다.울산공장은 PE(폴리에틸렌)와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와 수산화나트륨 등을 만든다.특히 한화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태양광 사업에 필요한 EVA(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가 울산공장에서 생산된다. EVA는 태양 전지용 시트 주원료로 한화케미칼 울산과 여수공장에서 총 16만t을 생산한다.이번 폭발사고로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됐는지 등은 파
SK플래닛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콜택시 'T맵 택시'의 추가 요금 기능이 삭제됐다.SK플래닛은 T맵 택시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대표 기능이었던 '추가 요금 설정(Extra Pay)'을 제외시켰다.지난달 18일 법제처는 모바일 콜택시 앱에서 승객이 추가로 설정한 금액을 택시 기사가 받는 것은 부당 요금이라고 밝혔다. 애초 신고한 택시요금 외의 요금을 받는 행위는 불가능하다는 해석이다.이번 유권 해석은 4월 14일 출시된 T맵 택시의 추가 요금 설정 서비스 논란에서 시작됐다. 이 부가 기능은 승객이 택시를 잡기 위해 기사에게 최대 5000원까지 추가로 택시 요금을 제시할 수 있게 한다.T맵 출시 당시 SK플래닛 측은 "택시 배차가 쉽지 않은 번화가나 혼잡시간에 추가 요금을 통해 더욱 빠르고 원활한 배차가 이뤄질 것"이라며 "승객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기사 역시 효율적인 택시 영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T맵 출시의 추가 요금 기능은 부당 요금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에 적법 여부를 문의했고 국토교통부는 법제처에 법령 해석을 의뢰했다.법제처 유권 해석 내용을 전해 받은 서울시는 SK플래닛에 T맵 택시 추가 요금 기능 중지를 권고했다
많은 사람들이 편의점 제품은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일부 상품들은 가격과 품질면에서 오히려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3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매장에서 판매되는 신라면 가격은 개당 650원이다. A 대형마트에서 5개입 상품을 3170원에 구입할 경우 개당 가격은 634원 꼴이다. 불과 16원 차이다.여기에 통신사 제휴카드를 사용하면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라면 한 개의 가격은 560원으로 내려간다. 대형마트 가격보다 74원이 저렴한 셈이다.또 초코파이 상품도 편의점 가격 4200원에서 할인을 받게 되면 3570원까지 내려가 대형마트 가격보다 270원 저렴하다.모든 상품에 적용되지는 않지만 분명 편의점에서도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 존재한다는 뜻이다.◇편의점 업계는 가격경쟁중…라면·캔맥주 등 가격인하최근 편의점업계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자 편의점들 사이에서도 가격경쟁이 불붙고 있다.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0년 12월 신라면, 삼양라면, 처음처럼 등 총 6품목에 대해 평균 12.3% 인하했다. 세븐일레븐이 3차례에 걸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에 중국산 위변조 철강수입제품의 대책을 요구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에서 중국 상무부와 '제20회 한중 철강분야 민관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우리측은 김종철 산업부 철강화학과장을 대표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철강협회 등 민간업체 24명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는 창후이 상무부 대외무역사 차장을 대표로 중국강철공업협회, 바오산강철, 안산강철 등 21명이 참석했다.이날 양측은 철강산업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두나라 철강분야 교역 증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특히 우리측은 중국산 수입제품 가운데 규격이 미달되거나 원산지를 위변조한 제품이 있다며 국내건설 안전에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우리측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KS 품질관리와 함께 국내 유통단계에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또한 지난 1월1일부로 중국정부가 보론강 부가가치세 환급을 폐지했음에도 열연강판의 경우 보론강 수출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이 유지되고 있고 후판·선재·철근 등은 크롬강으로 대체 수입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지배력은 유선 시장으로 전이되지 않는다. 지배력이 전이된다면 휴대전화 시장의 파이가 더 커져야 하는데 점유율(50%)을 유지하고 있다. 결합상품을 규제하기 보다 판매를 활성화 해 소비자 편익을 확대해야 한다."(SK텔레콤)"'휴대전화 시장 지배력의 유선 시장 전이는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시장 지배력이 유무선 결합 판매를 통해 유선 시장으로 전이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이로 인해 공정경쟁이 저하돼 결합상품의 질 하락으로 소비자 이익을 저해할 수 있다."(反SK텔레콤)휴대전화를 중심으로 집 전화·초고속인터넷·인터넷TV(IPTV) 등을 묶은 결합상품 규제를 둘러싼 SK텔레콤과 반(反)SK텔레콤 진영 간 공방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정부가 결합상품 관련 종합대책 발표 시기를 늦추면서 생긴 정책 공백기를 틈타 두 진영 간 논리 싸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애초 6월 중 관련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시장 지배력 전이, 이용자 이익침해 등을 좀 더 들여다보고 있다.SK텔레콤은 2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와 소비자 후생 증대'를 주제로 언론포럼을 열고 휴대전화 지배력이 유선
구글이 전 세계 56개국 서비스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모바일 검색률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1위에 올랐다.구글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소비자의 인터넷 사용 행태를 분석한 '컨슈머 바로미터'의 최신 데이터를 2일 공개했다.이번에 업데이트된 설문은 여론조사기관 TNS 인프라테스트가 구글의 의뢰를 받아 전세계 56개 국가, 40만여 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에 따르면 '매주 모바일 검색을 한다'고 답한 비율은 우리나라가 88%로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2위는 중국(73%), 3위 싱가포르(72%), 4위 이스라엘(66%), 5위 스웨덴(64%) 순이었다. 미국(50%)은 23위, 일본(35%)은 49위였다.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 중 60%는 인터넷 사용 시 PC보다 스마트폰을 더 자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3%는 스마트폰과 PC를 비슷한 비율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용자의 6%만이 PC나 태블릿을 더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다.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94%는 스마트폰을 12개월 이상 사용한 '숙련된' 스마트폰 사용자였다.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타 지역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은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을 통해 콘텐츠와 인프라를 조성해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겠습니다."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날 출범하는 K-디스커버리를 통해 철도 교통망 중심인 용산에서 수도권으로 입국하는 관광객을 지방으로 보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선포식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양창훈·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유근주 전라북도 관광총괄과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 이윤석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HDC신라면세점은 지자체와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코레일과 손잡고 'K-Discovery 협력단'을 발족해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망 중심인 용산에 면세점을 유치해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HDC 신라면세점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5월14일 용산구, 22일 용산전자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6일 코레일, 27일 강원도와 전라북도, 29일 전라남도, 6월15일 충청
여름철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제주.올해의 전력사정은 어떨까.올 여름 제주의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공급능력도 충분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관광객도 줄어든 때문이다.지난달 제주도 관광객수는 93만5000명으로 전년 106만6000명보다 13만명이 줄었다.이 기간 최대전력은 56만8000kW로 전년 54만KW보다 5.2% 늘었고 평균전력은 46만9000KW에서 48만7000KW로 3.8% 증가했다.8월 둘째주 제주지역의 최대전력수요는 77만7000KW로 전망된다. 공급능력은 99만2000KW, 예비력은 21만5000KW다.공급능력은 전년(7월25일 오후 2시 기준) 91만7000KW보다 7.5%가 늘었다.육지와 제주를 연계한 송전범위가 30만kW에서 35만KW로 늘었고 신재생 발전 등을 통해 2만5000KW도 확보했다.산업부 관계자는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전력설비 고장에 대비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다소 주춤하던 관광업계가 6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메르스 여파로 방한 외국인 취소사태가 무더기로 빚어졌지만 해외여행객은 지난해 대비 13%가량 증가했다.2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6월 해외여행수요는 약 16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7, 8월 여름 성수기 출발 여행의 예약이 평년대비 다소 늦춰져, 이후 예약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메르스의 여파로 추가 예약률이 다소 주춤했던 6월이었지만, 워낙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던 여행시장의 성장세로 인해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29.4%)일본(27.6%)중국(21.5%)유럽(13.1%)남태평양(5.2%)미주(3.1%) 순의 모객 비중을 나타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6월의 전체적인 해외여행 수요는 메르스 확산으로 다소 추춤했다"면서 "하지만 6월 넷째 주 회복세로 전환한 후 같은 달 마지막 주부터는 일일 순 예약자수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들이 사업 영역을 비제약부분으로 확대하고 있다.의약품 산업의 규제가 점점 심해지자 치약,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키워나가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제약사의 신사업이라고 해야 주력인 의약품과 성격이 유사한 건강기능식품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약외품 쪽으로도 적극적인 공략이 이뤄지고 있다.'무늬만 제약사'라는 눈총도 적지 않지만 내수시장의 한계와 각종 규제로 악화된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타개책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부광약품은 잇몸전용 치약 '부광탁스'의 프리미엄급으로 고기능성 치약에 신경을 쏟고 있다. 지난해 8월 발매된 부광탁스는 대형 할인마트 위주로 영업을 하는 반면, 성분을 차별화 한 고기능성 치약은 약국 위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동아제약은 박카스디액와 박카스에프액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박카스디액은 지난해 국내 생산 실적 1위(1744억원) 품목에 올랐다. 지난해 343억원이 생산된 박카스에프액을 포함하면 박카스 전체로는 2087억원의 생산 실적을 기록했다. 2011년 박카스에프액과 박카스디액은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했다.동국제약은 구강브랜드 '인사덴트', 화장품브랜드 '센텔리안'을 잇따라 출시
올 들어 수출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은 더욱 줄어들면서 갈수록 불황형 흑자는 심해지고 있다.6월 수출이 46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보다 1.8% 떨어지는 것이다.수입도 13.6% 하락한 36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102억4000만달러 흑자로 4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와 유가하락세 완화 등으로 여건이 다소 개선되며 감소폭이 완화됐다.자동차(43억3700만달러), 무선통신기기(25억4300만달러), 철강(31억1600만달러) 수출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 1분기 배럴당 52.1달러였던 유가가 2분기 60.5달러로 다소 상승하면서 석유제품(31억8800만달러)과 석유화학(34억6600만달러) 수출감소폭도 완화됐다.반면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반도체(53억3100만달러)는 단가하락, 선박(40억6100만달러)은 기저효과, 섬유(12억600만달러)는 단가하락과 수요감소 등으로 수출이 각각 감소했다.지역별로는 대아세안 수출이 전년동기비 9.8% 늘었다. 베트남 수출호조가 주효했다. 대 베트남 수출액은 45.9%나 증
국내 30대 그룹 주요 계열사의 절반 가까이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용노동부는 자산총액 기준 상위 30대 그룹의 직접 자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계열사 378개 중 47%(177곳)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고 1일 밝혔다.임금피크제는 일정한 연령이 지나면 임금을 동결하거나 감축하는 것으로 정부는 세대간 상생고용 방안으로 보고 있다.1~15위 그룹은 275곳 중 151곳이 도입해 그 비율이 55%에 이르렀고 16~30위 그룹은 103곳 중 26곳(25%)곳만 도입했다.30대 그룹 주력 기업 중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사업장 48곳의 감액 시작 연령을 보면 만 56세(37.5%), 58세(29.2%), 57세(16.7%), 59세(12.5%) 순으로 점유했다.임금피크제 도입시 감액비율은 10%(56세), 19%(57세), 27%(58세), 34%(59세), 40%(60세) 비율이 다수였다.또 30대 그룹 주요 계열사 중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사업장(177개)은 임금피크제 도입시 사무직뿐만 아니라 생산직(기술직)도 적용했다.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의 경우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해 내년부터 법 시행일에 따라 단계적 적용할 예정이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수석부장판사 김용대)는 삼성물산 주주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총회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1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아울러 엘리엇이 등기이사 7인을 상대로 낸 부분은 각하했다.재판부는 "주권상장법인 사이의 합병에서 자본시장법 및 시행령에 따라 합병가액을 산정하고 합병비율을 정했다면 가액 산정 기준이 된 주가가 시세조종행위 등으로 부당하게 형성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합병비율이 현저히 곤란하다고 볼 수 없다"고 전제했다.재판부는 이어 "엘리엇이 공정가치 근거로 제시한 자료는 회계법인이 기업실사 등 심층조사를 거치지 않고 일정한 가정 및 계산방식에 따라 산정한 두 회사의 적정주가를 제시한 것에 불과하다"며 "엘리엇이 주장하는 공정가치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적정주가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공시 직후 삼성물산 주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에서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두 회사의 합병이 삼성물산에겐 손해만 주고 제일모직에겐 이익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이를 토대로 "삼성물산 경영진이 제일모직과 제일모직 대주주의 이익만을 위해 합
한국도자기가 오는 31일까지 한 달 동안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한국도자기 공장이 가동을 멈춘 것은 창립 72년 만에 처음이다.1일 한국도자기 측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한 달동안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이 기간동안 기계 교체 등 공장 재정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한국도자기 측은 이를 위해 현재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 고용유지조치 계획서를 신청했다.고용유지조치는 회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할 경우 노사 합의하게 고용부에 신청하는 제도다. 정부는 고용유지조치를 신청한 기업에 대해 근로자의 임금 50~70%를 지원금 형식으로 지원한다.한국도자기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7월 한달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공장 재정비에 들어간 다는 것이 공식적인 이유지만 실적 악화부분도 작용한 점도 있다"며 "가마를 다시 가동하는 데 4~5일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8월 초에 공장은 다시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도자기의 공장 중단은 수년간 이어진 경기침체로 회사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실제로 한국도자기의 매출액은 지난 2011년부터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1년에는 489억원, 2012년에는 465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