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거래하는 무역회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일 FTA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가 28일 일본과 무역 거래가 있는 1000개사를 대상으로 한일 FTA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업체의 53.6%가 일본과 FTA 체결에 찬성했다.찬성 이유로는 ▲관세 인하 ▲비관세장벽 완화를 통한 시장접근 ▲일본산 소재부품 수입 가격인하에 따른 생산비 절감 효과를 꼽았다.제현정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한일 FTA에 따른 향후 수출입 전망에 대해 관세 인하 및 비관세장벽 해소에 따라 수출업체의 54.0%가 수출 확대를, 수입업체의 51.9%가 수입 증가를 전망했다"고 밝혔다.수출 확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은 음료수 및 담배, 씨리얼, 당제품, 커피 및 차 등의 농식품으로 나타났다. 수송기계, 기계, 전기전자는 수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제 연구위원은 "현재 진행중인 한·중·일 3국간 FTA 및 RCEP의 본격적인 상품 양허협상에 대비해 세부 품목별 협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최근 협상이 타결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경우 한·중·일 FTA,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비해 훨씬 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합병설을 정면 부인했다.한진해운 관계자는 28일 "정부로부터 한진해운-현대상선 합병에 대한 검토를 요청받았지만 검토한 결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현대상선 인수에 대해서는 요청받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현대상선도 합병설에 대해 부인했다.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경영진에 합병을 권유했다. 해운업 불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합병을 검토하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성진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컨테이너 운임 급락에 따른 양사의 유동성 악화가 지속되자 정부가 정상화 방법의 일환으로 권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강 수석연구원은 "양사가 합병할 경우 얼라이언스의 선택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빠른 경영판단이 필요할 것이므로 단순 합병보다는 인수 후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그는 "한진그룹이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현대상선 지분을 인수할 경우 3000억원, 현대그룹이 대한항공으로부터 한진해운 지분을 인수할 경우 4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인수업체의 가치평가 방식에 따라 인수업체의 재무적 부담, 정책지원 필요성이 달라질 것
한국 롯데의 중국 사업 진출을 놓고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공방이 치열하다.아무런 보고 없이 중국에 투자해 1조원 이상의 손해를 끼쳤다는 신동주 회장과 중국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보고된 뒤 진행됐다는 신동빈 회장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소송까지 이어졌다.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004년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 추진했다. 신동빈 회장은 당시 경영정책본부 부회장으로, 베트남과 러시아, 중국 등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를 시작했다.특히 중국에는 유통을 비롯해 식음료·케미칼·물류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들어섰다. 롯데그룹은 식품·유통·건설 등의 계열사 역량을 집중해 계열사의 해외진출을 돕겠다는 계획이었다.기업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롯데그룹 주요 상장사 4곳의 중국과 홍콩 법인들은 2011년부터 4년간 1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롯데그룹 주요 상장사인 롯데쇼핑을 비롯해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의 중국과 홍콩 법인들은 2011년 927억원, 2012년 2508억원, 2013년 2270억원, 지난해 5808억원으로 매년 늘어나 총 1조1513억원의 적자를 냈다.실제로 최근 롯데마트는 중국 내 매장
기술유출 등 중소기업 현장에서 발생이 잦은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 LG전자와 1·2차 협력사 등과 함께 '대·중소기업 보안역량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었다.이번 협약은 협력사의 기술보호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중소기업 대표, 경제단체, 산업기술보호협회 등이 참여하는 '보안역량 동반성장 추진 민간협의회'를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참가기업들은 민간협의회를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해 중소기업 현장에 적용하고, 필요한 경우 정책 건의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LG전자는 ㈜우성엠엔피, ㈜이엠텍 등 1·2차 협력사의 기술유출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안인식 제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정부에서도 산업기술보호 교육과 보안진단 프로그램 마련해 중소기업의 기술보호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할 예정이다.산업부 차동형 산업기술정책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대기업을 비롯하여, 중소·중견 협력사의 보안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보안역량 동반성장 노력이 일회성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전반
조선업계가 바닥을 알 수 없는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3분기에도 삼성중공업만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을 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대규모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조선업계는 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잦은 설계 변경 및 이에 따른 공기 지연 등 구조적인 적자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현대중공업은 3분기 중 매출액 10조9184억원, 영업손실 6784억원, 순손실 4514억원을 기록했다.조선 부문 반잠수식 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선손실 반영, 유가하락 등 해양플랜트 부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손실 충당금 반영, 현대커민스 등 부실법인과 중국 건설장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중국 내 법인 청산 등 사업 구조조정 비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특히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선주로부터 받기로 했던 체인지 오더(Change Order·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추가 정산)를 제때 받지 못하거나 설계 변경에 따른 인도 지연 여파로 손실이 발생했다.대우조선해양은 3분기중 매출액 3조1554억원, 영업손실 1조2171억원, 당기순손실 1조3643억원을 기록했다.채권단 실사 과정에서 파악된 총예정원
검찰이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을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이 전 의원을 제3자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기소시점은 추가 논의 중이다.이 전 의원은 측근이 실소유한 포스코그룹의 협력업체를 만들고, 포스코가 이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과정에서 그의 측근이 실소유주였던 티엠테크와 자재운송 N사, 대기측정업체 W사 등 포스코 협력업체 3곳을 통해 3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30억원 중 일부가 이 전 의원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검찰은 그동안 이 전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해왔다.서울중앙지검 수뇌부와 일선 수사팀의 경우 구속영장 청구 입장이었던 반면, 대검찰청은 불구속에 무게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특히 전직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의원의 경우 저축은행 비리로 이미 한번 구속된 바 있는데다, 새누리당내 친박근혜계가 이 전 의원의 구속을 원치 않고 있는 만큼 구속 입장을 고수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검찰 관계자도 이날 "이 전 의원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에 1조20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대우조선해양은 27일 "3분기 매출액 3조1554억원, 영업손실 1조2171억원, 당기순손실 1조364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매출액은 전기 1조6502억원에서 91.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전기 3조399억원에 이어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당기순손실도 전기 2조2908억원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전년동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액은 25.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실적과 관련, "최근 시행된 채권단 실사 과정에서 파악된 총예정원가의 추가반영분과 드릴십 계약해지, 장기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드윈드·망갈리아 조선소 등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한 손실까지 반영되면서 실적이 더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대우조선해양은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현재 생산 공정과 영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따라서 채권단이 계획하고 있는 유동성 지원만 원활히 이뤄지면 4분기부터는 실적도 개선되는 등 경영 정상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대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주요그룹 16곳이 490억원 규모의 문화재단을 설립했다.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들 16개 대기업 그룹은 재단법인 미르를 설립하고 코리아프리미엄(Korea Premium)을 위한 문화강국 허브 구축에 나선다.재단은 글로벌 문화교류 확산과 문화 창조기업 육성, 해외 동반 진출, 한국 전통문화 가치 확산과 브랜드화 등으로 전 세계적인 한국 문화 확산과 국내 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16개 대기업 그룹은 삼성·현대자동차·SK·LG를 비롯해 포스코·롯데·GS·한화·KT·LS·한진·CJ·금호아시아나·두산·대림·아모레퍼시픽 등이다. 이들 그룹은 지난 27일 재단 사무국에서 현판 제막식을 갖고 미르를 공식 발족시켰다.재단 미르는 참여 그룹에서 총 486억 원의 출연금을 조성 받았다. 미르는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한류를 넘어 음식·의류·화장품·라이프스타일 등 신(新) 한류 확산을 통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한류가 한국기업·제품의 해외진출과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했고,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기업들도 잘 알고 있었다"면서 "평소 문화융성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7일 10대 기업에 "과거 어려울 때일수록 적극적 투자로 위기를 극복하였듯이 설비투자, RD투자, 건설투자 관계 없이 4분기에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한다"고 말했다.주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10대기업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주 차관은 "특히 최근의 경기 회복 모멘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미래 대비를 위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내년 이후 계획된 설비투자의 조기 착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또 "수출 확대 노력을 강화해 달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유가 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있겠으나 신시장 개척, 마케팅 강화, 품질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수출 감소폭을 최소화해 달라"고 덧붙였다.주 차관은 기업의 투자·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그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기재부 1차관이 팀장을 맡는 '기업 투자애로 해소 T/F'를 가동하겠다"며 "기업이 정부부처·지자체의 각종 규제나 절차로 투자 실행이 지연되는 프로젝트를 T/F에 제시하면 사안별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부실 기업·산업에 대한 구조조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27일 롯데그룹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을 상대로 "롯데쇼핑 회계장부를 열람·등사하게 해 달라"며 낸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리가 오는 28일 오전 10시30분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조용현)의 심리로 서울중앙지법 358호 법정에서 열린다.신동주 회장 측은 법무법인 양헌과 두우를, 신동빈 회장 측은 김앤장 등을 법률 대리인으로 내세웠다.그동안 신동주 회장은 중국사업 등에서 신동빈 회장이 회사에 막대한 경영 손실을 입혔다며, 이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혀왔다.이에 따라 이번 가처분 소송의 주요 내용은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회장이 롯데쇼핑의 주주로서 롯데쇼핑 회계장부를 열람·등사하게 해달라는 것이다.롯데쇼핑 회계장부 열람을 통해 신동주 회장 측은 신동빈 회장이 추진한 중국사업 투자 실패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경영권 분쟁의 핵심 키로 자리 잡은 '일본 롯데홀딩스 종업원지주회'의 마음을 돌리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대해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측은 이번 소송전에 대해 '신동주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협력위원회는 27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15년 제2회 국제통상협력위원회'를 열고 한·중 FTA 조기비준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가입을 촉구했다.참석 위원들은 "수출 부진을 극복하고 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경쟁국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한·중 FTA를 조속히 발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TPP는 양자 FTA를 뛰어넘는 경제효과를 가져오고 아·태지역의 서플라이 체인과 생산 네트워크가 TPP 중심으로 구축돼 무역·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나라도 가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호근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무역업계는 한·중 FTA를 계기로 중국과의 무역·경제협력 확대에 앞장서겠다"며 "TPP 가입 검토 과정에서도 우리 업계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장단은 지난 26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에 계류 중인 '청년 일자리창출 지원관련 법' 및 '노동개혁 관련 법'의 조속한 입법화를 촉구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장단이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입법화를 청년 일자리창출 지원관련법은 일명 경제활성화법으로 불리며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관광진흥법', '의료법' 등이 이에 속한다.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청년들이 내일의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삶의 기반인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은 사회 지도층과 중소기업인의 사회적 의무"라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이어 "국회가 앞장서 청년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를 든든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를 넘어 선통과 후보완의 자세로 법적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아우디 차량 소유자들이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집단소송에 참여한다.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3일(현지시간) 한국 폭스바겐 차량 운전자 12만5000여 명을 대표해 임예원(배우·아우디 Q5), 정선미(호텔 운영·폭스바겐 파사트)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하 변호사는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로 수출된 파사트 차량이 미국 테네시주 공장에서 생산된 점, 미국 폭스바겐 아메리카 현지 법인이 만든 광고를 한국 고객들이 유튜브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고 밝혔다.집단 소송의 원고는 환경부가 발표한 폭스바겐·아우디 배출가스 조작 의심차량 소유주 12만5000여 명이 모두 해당된다. 미국은 원고 1명만 승소하면 나머지 피해 소비자들은 소송을 제기하지 않아도 모두 승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피고는 폭스바겐 미국 현지법인, 파사트 생산공장이 있는 테네시주 폭스바겐 생산 현지법인, 폭스바겐·아우디 독일 본사 등 4곳이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미국에 집단 소송을 낸 대표자 2명도 참석했다.정씨는 "세계적인 명성 있는 회사가
지난 3분기 제조업 매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내수 소비가 좀체 살아나지 못하는 데다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감소가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매출 BSI가 7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4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아 올해 경제성장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13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 BSI는 83으로 전분기 90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4분기(100)이후 7분기 연속 기준을 하회하는 수준이다.BSI는 산업별 시황과 개별 기업들의 경영실적, 경영활동, 외부여건 등을 감안해 제조업체들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것이다. 100(전분기대비 변화없음)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국면, 이하면 수축국면을 의미한다.항목별로는 내수가 83으로 전분기(89)보다 7포인트 하락하고, 수출도 92에서 91로 1포인트 내리는 등 전반적으로 기업경기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설비투자도 98에서 94로 4포인트 감소했고, 고용 역시 96에서 94로 2포인트 주저않았다. 경상이익과 자금사정도 각각 85와
한국의 노동시장 효율성은 인구가 5000만명 이상인 동시에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웃도는 '20-50클럽' 7개국 중 6위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9월 발표하는 국가경쟁력보고서를 통해 20-50클럽 7개국의 7년간(2009~2015년) '노동시장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평균 순위는 미국(140개국 중 4위), 영국(6위), 일본(18위), 독일(52위), 프랑스(65위), 한국(80위), 이탈리아(126위) 등이었다.20-50클럽은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나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일본·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모두 7개국이다.WEF가 발표하는 노동시장 효율성 순위는 노·사간 협력, 정리해고비용, 고용과 해고관행, 임금 결정의 유연성, 여성경제활동 참가율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노사가 얼마나 협력적인가를 평가하는 '노·사간 협력'의 7년 평균 순위는 한국이 20-50 클럽 국가 중 7위였다. '정리해고비용'도 한국이 가장 많이 드는 최하위다.고용과 해고관행의 7년 평균 순위에서는 미국(8위)과 영국(35위)은 고용과 해고를 고용주가 주로 결정하는 것으로 평가됐고,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