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10대기업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
주 차관은 "특히 최근의 경기 회복 모멘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미래 대비를 위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내년 이후 계획된 설비투자의 조기 착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 확대 노력을 강화해 달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유가 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있겠으나 신시장 개척, 마케팅 강화, 품질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수출 감소폭을 최소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주 차관은 기업의 투자·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기재부 1차관이 팀장을 맡는 '기업 투자애로 해소 T/F'를 가동하겠다"며 "기업이 정부부처·지자체의 각종 규제나 절차로 투자 실행이 지연되는 프로젝트를 T/F에 제시하면 사안별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부실 기업·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주 차관은 "글로벌 경기부진 장기화, 신흥국 추격, 공급과잉 등으로 주력 산업 구조재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복잡한 절차, 과도한 비용으로 애로가 큰 상황"이라며 "취약 업종·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옥석을 가려 개별기업 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주 차관은 "경제계는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소비 심리 회복, 고용 확대에 앞장서 줬다"며 "이제 어렵게 살린 경제회복 불씨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더욱 노력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세월호 이후의 경험을 되살려 보면 경제흐름을 조기에 큰 폭으로 되살려야 회복의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다"며 "정부는 3분기 성장세가 유지·확대될 수 있도록 추가 내수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4대 구조개혁 가속화 등 체질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