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차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선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이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부인했다.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 심리로 열린 김 전 처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전 처장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김 전 처장 측 변호인은 "검찰이 해상작전헬기에 대해 6개월 이상 수사했음에도 뇌물이나 불법 정황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김 전 처장의 사적인 이메일을 침소봉대해 정상적인 고문료를 알선 수수 명목으로 기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사건의 주된 증거는 이메일이며, 전체 이메일을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수년간 주고받은 이메일에 기초해야 사건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분석을 끝낸 후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증거기록 상 이메일은 전부 제출돼 있다"며 "김 전 처장은 해상작전헬기 사업과 관련해 공무원에게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다"고 반박했다.김 전 처장은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와일드캣이 해상작전헬기 기종으로 선정되기 위해 군 고위
남해안에서 시작된 적조가 해류를 타고 동해안으로 북상하고 있다.18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경북 포항~영덕 해역에 발령된 적조생물출현주의보가 전날 적조주의보로 대체 발령됨에 따라 강원 삼척 해역에도 곧 적조생물출현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경북 포항~영덕 해역의 적조밀도는 ㎖당 600~2000개체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해류가 빠르게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적조주의보는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100개체 이상일 때 발령되고 1000개체 이상일 때는 적조경보가 발령된다.적조생물이 강원 동해안 남부 해역으로 유입될 경우 해수인입관을 통해 들어온 적조로 인해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어업인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삼척지역 어업인들은 2013년에 발생한 적조가 해수인입관을 통해 임원항 회센로 유입돼 활어 1만여 마리가 폐사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이 지역에는 지난해에도 경북 울진 근남면~강원 삼척시 교동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국립수산과학원은 "육상 수조식 양식장이 많은 동해안에서는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인입 해수의 적조 생물 유무 확인, 먹이공급 중단, 수조 내 액화산소 공급(산소발생기 가동), 야간 취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육상의 수족관에서
국내 최대 유아복 제조·판매업체 해피랜드의 경영진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관정)는 임용빈 해피랜드FC 회장 등 경영진이 수년간 의류판매 매출액 수십억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앞서 해피랜드 전직 임원 등은 지난 6~7월께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검찰은 이들의 주장대로 임 회장 등이 다량의 이월 상품을 저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출액을 누락하는 방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번 수사가 비자금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임 회장 등 해피랜드 경영진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국세청도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고발내용을 검토하고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후 임 회장 등 해피랜드 경영진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마이너스통장 개설 상담하면서 피해자 몰래 빼낸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로 보험을 해약해 보험금을 가로채거나 대출을 신청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특히 이 조직은 오토콜, 스마트 PDS 프로그램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신종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A(38)씨와 전화유인 총책 B(38)씨 등 7명을 컴퓨터사용사기 혐의 등으로 붙잡아 모두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피해자 12명 명의로 대출 신청하거나 보험을 해약해 보험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2억6000여 만원을 가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오토콜, 스마트 PDS 프로그램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동발신 전화인 오토콜은 무작위로 전화해 대출이 필요하면 1번을, 원하지 않으면 2번을 누르라고 해 1번을 누른 전화번호를 수집하는 프로그램이다.또 스마트 PDS는 상대방 휴대전화의 숫자 패드를 누르면 해당 숫자를 표시하는 프로그램이다.이들은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출이 필요한 피해자를 더 쉽게 찾아 접근해 "00은행인데 저리로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금융정보를 몰래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피해자 명의
18일 서울·경기와 충북 일부 지역에 발효된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면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대기불안정으로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남부에는 오후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아침까지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이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경기 내륙, 강원 영서 남부 지역에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5도, 수원 23도, 춘천 20도, 강릉 21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세종 21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대구 21도, 부산 22도, 제주 23도 등으로 예측됐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2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26도, 청주 32도, 대전 32도, 세종 32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29도, 부산 29도, 제주 28도 등이다.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가 유지됨에 따라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은 안개
경남 김해시는 봉하마을에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을 2019년 완공한다고 17일 밝혔다.김해시는 138억원을 들여 현재 추모의 집으로 사용되는 8075㎡ 부지에 지상 2층 3266㎡ 규모의 기념관을 건립한다.그동안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13일 김맹곤 김해시장을 만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도가 편성권한을 가진 지역발전 특별회계 39억원(국비 30억원, 도비 9억원) 지원을 약속해 성사됐다.사업비 중 99억원은 김해시가 부담하고, 기념관 명침은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으로 정했다.전시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품과 사진을 전시하고, 체험실, 만남의 광장 등으로 꾸며진다.봉하마을은 연 7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추모공간과 역사문화, 전시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내년 개방하는 사저와 묘역 인근에 조성중인 생태문화공원 등과 더불어 볼거리가 확충된다.김 시장은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이 문을 열면 인근 화포천습지생태공원, 낙동강레일파크, 김해가야테마파크 등과 어우러져 연 1000만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법원이 17일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이 아버지 이맹희(84) CJ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신청한 구속집행정지 주거제한 변경을 허가했다.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날 "구속집행정지 주거제한 장소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추가했다"밝혔다.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다.앞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대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주거제한을 변경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1600억원대의 탈세·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 모두 실형을 선고 받은 이 회장은 현재 건강 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속집행은 정지 중이지만 이 회장의 주거지는 서울대병원으로 제한돼 있다.이맹희 명예회장의 빈소가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당초 같은 병원에 빈소가 마련되면서 이 회장이 장례식에 참석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예상됐다.이번 거주제한 변경 신청도 이 회장이 머무르던 병실에서 이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을 추가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이 회장이 장지 이동 등 서울대병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거주지 제한 변경이 또 필요하다.법원은 통상 수감자가 부친상을 당할 경우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구
10대들의 집단폭행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고생이 장기를 기증해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우리 곁을 떠났다.교통사고 등 일반사고사가 아닌 형사사건 피해자의 가족이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것은 드물어 소중함을 더하고 있다.17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박모(17)양은 지난 4일 김모(17)군 등 또래 3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머리를 심하게 다쳐 충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더는 손쓸 수 없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12일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박양은 코를 통해 산소를 공급받는 산소요법에 의존하다가 16일 오전 8시10분께 숨졌다.고인의 가족들은 새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병원 측에 장기기증 의사를 어렵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 병원은 박양의 심장과 간, 폐, 신장을 적출해 응급 환자 4명에게 이식했다.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주모(34)씨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가족들이 힘든 결정을 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 생명을 이식받은 환자들이 고인과 가족들의 숭고한 뜻을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양은 지난 4일 오전 5시 청주시 상당구 서문
캐나다 정유업체 하베스트(Harvest Trust Energy) 부실 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영원(64)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규정에 따른 인수 금액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김동아) 심리로 열린 강 전 사장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강 전 사장 측 변호인은 "석유공사 내부 규정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협상을 통해 10% 범위 내에서 유동적으로 증액·감액될 수 있다"며 "규정에서 정한 범위 내에 해당되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강 전 사장 측 변호인은 그러면서 "이같은 인수 과정은 석유공사에 손해를 끼치거나 하베스트에 이익을 주지도 않았다"며 "배임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강 전 사장은 2009년 10월 캐나다 자원개발 회사 하베스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실 계열사인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날)을 시장 평가액보다 높은 가격에 함께 사들여 석유공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석유공사는 하베스트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날을 시장 가격보다 5500억원 높은 1조3700억원에 사들였다. 석유공사는 55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본 셈이다.조사 결
장기요양등급 1등급을 받은 치매환자는 재평가 없이도 치매치료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개정안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그간 치매 환자는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도네페질(donepezil)·메만틴(memantine) 등의 성분이 포함된 중증 치매치료약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으려면 6~12개월마다 간이정신검사(MMSE)와 치매척도검사를 거쳐 계속 투여 여부를 재평가받아야 했다.하지만 중증 치매환자의 경우 정신 능력이 미약하고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6~12개월 간격으로 재평가를 받기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데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앞으로는 이 재평가 기한이 최대 3년(36개월)으로 늘어난다.또 치매 증상이 심해 노인장기요양제도의 '장기요양 1등급'을 받은 환자는 재평가 없이도 치료약을 계속 투여가 가능해진다.이번 개정안으로 중증 치매환자 6만7000여 명이 의료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추산하고 있다.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등 늦더위가 이어진다.기상청은 "당분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등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1도, 수원 22도, 춘천 21도, 강릉 21도, 청주 22도, 대전 21도, 세종 20도, 전주 22도, 전남 광주 23도, 대구 22도, 부산 23도, 제주 23도 등으로 서늘한 편이다.하지만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29도, 수원 32도, 춘천 32도, 강릉 26도, 청주 32도, 대전 32도, 세종 31도, 전주 32도, 전남 광주 32도, 대구 31도, 부산 30도, 제주 28도 등으로 한낮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 지역에서는 오전 한 때 비가 내리겠다. 강수확률은 60%로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 울릉도, 독도 등에 5㎜ 내외다.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가 계속 유지되면서 모든 지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일부
국무총리와 국가안보실장, 대통령비서실장 등 51개 중앙행정기관 수장들이 업무추진비를 쓴 장소와 시간, 대상 등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공공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유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정부 3.0'의 취지와 동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7일 뉴시스가 51개 중앙행정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 등을 살펴본 결과 이들 대부분 기관은 업무추진비를 쓴 장소와 일자, 시간, 사용 대상과 인원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51개 기관 가운데 업무추진비 사용 장소와 일자, 시간, 금액, 카드 사용 여부 등을 공개한 기관은 행정자치부가 유일하다.하지만 행정자치부 역시 다른 대부분의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업무추진비를 집행하면서 몇 명을 대상으로 돈을 썼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미래창조과학부의 경우 업무추진비 집행 일자와 카드 사용 여부, 금액은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대상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경찰청은 돈을 쓴 장소와 일자, 카드 사용 여부, 금액은 밝혔지만 시간과 대상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문화재청은 장소, 일자, 카드 사용 여부, 금액 뿐만 아니라 참석 인원까지 명시했지만 시간은
주한미군기지에서 업무 중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식당 근무원에게 국가가 75%의 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66단독 조기열 판사는 주한미군기지 내 식당에서 일하던 A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3억6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재판부는 "작업장 책임자인 지배인 김모씨는 보급차량에서 롤러를 이용해 물품을 운반하면서 롤러에서 물건이 떨어져 아래에 있는 사람을 가격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어야 했다"며 "추가 인력을 배치하는 등 사고를 미리 방지해야 할 주의와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이어 "정부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의 국가배상법 규정에 따라 주한미군에 고용된 김씨가 직무를 수행하면서 A씨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다만 "A씨도 롤러를 이용해 상품을 내리는 위험한 작업을 하면서 물품이 자신에게 떨어지는지 잘 살피고 안전에 유의했어야 했다"며 "A씨의 과실도 일부 있어 국가가 배상하는 손해 금액을 75%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A씨는 지난 1994년부터 경기도 지역에 있는 한 주한미군기지의 스낵바
광복절 임시공휴일 연휴 마지막날인 16일 오후가 되자 전국에서 휴가를 끝내고 돌아오는 차량들로 고속도로 상당 부분이 꽉 막힌 정체 상태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 172.6㎞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정체를 빚고 있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384만대로 예상된다.오후 1시30분 기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16만대, 들어온 차량은 18만대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 동안 수도권에서 33만대의 차량이 빠져나가고 43만대의 차량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서울요금소를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부산에 도달하는데는 4시간20분이 소요된다. 이 외에도 ▲서울~대구 3시간0분 ▲서울~대전 1시간37분 ▲서울~목포 3시간13분 ▲서울~광주 2시간56분 ▲서울~강릉 2시간17분이 예상 소요시간으로 나타났다.서울로 돌아오는 데에는 각 지역 요금소 기준으로 ▲부산~서울 4시간37분 ▲대구~서울 3시간19분 ▲대전~서울 1시간56분 ▲목포~서울 3시간50분 ▲광주~서울 3시간12분 ▲강릉~서울 3시간57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연휴를 마친 수도권 귀경차량이 몰려들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선 꽉 막힌 정체현상이 벌어지
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 신구 탕구(塘沽)항 위험물 물류창고에서 지난 12일 심야에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명을 훨씬 넘을 전망이다.톈진시 당위 선전부 궁젠성(龔建生) 부부장은 16일 아침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밤 사고 현장에서 시신 10구를 추가로 수습하면서 희생자 수가 112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궁 부부장은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 외에도 소방관 85명을 포함한 95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들 대부분은 사실상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행방불명된 소방관 가운데 13명은 공안소방 총대 대원이고 나머지 72명은 톈진항 공사 소속이라고 한다.현재 부상자 72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58명이 위독하거나 심각한 상태여서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앞서 구조대는 사고 발생 60여 시간 지난 15일 오후 2시께 폭발 중심지에서 50m 정도 떨어진 컨테이너 안에서 50대 남성을 극적으로 구출했다. 지금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다.소방 당국은 잔화작업을 사실상 마무리짓고 현장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잔불 정리와 수색작업을 펼치면서 실종자의 시신을 계속 수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