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김정은 중국 비난 발언설…북·중경협은 지속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중국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다만 북·중 합작업체가 활발히 활동하는 등 경제협력은 지속되는 모양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20일 "최근 연락이 된 북한 간부 소식통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간부들에게 향후 북·중관계 악화를 예고하는 심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간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측근 간부들 앞에서 '중국×들에게 역사와 오늘이 다르다는 것을 똑바로 알게 해주겠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북한 소식통도 자유아시아방송에 "김정은이 지난 6월초 양자강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선 침몰 사고 때도 중국 측에 조의를 공식적으로 표하지 말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불상사를 당한 이웃나라에 이런 지시를 내리는 김정은에 대해 간부들도 실망이 크다"며 "어린 지도자의 미숙한 판단이 현재 북한을 국제적인 고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중국에 대한 김정은의 감정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며 "아버지(김정일)는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했지만 김정은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북·중 경협은 이어지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한국 코트라 중국 다롄무역관의 보고서를 인용해 "10년째 운영중인 평진자전거합영회사가 평양의 자전거 붐 속에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평진자전거합영회사는 모란봉과 질풍이란 상표로 일반 자전거 외에 유아용, 삼륜자전거, 손수레 등 50여종류의 자전거를 생산해 북한 내 자전거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진자전거합영회사는 중국 톈진의 띠지터얼무역회사와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2005년 10월 평양에 설립한 회사로 알려졌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