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대통령 책임은 국민 통합…어우러져 살아가는 대동세상 만들 것"

"첫 번째 사명은 내란 극복…민생 회복"
"한반도 정세 신속히 안정…국민 편 가를 필요 없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연단 위에 올라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다.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오후 지상파(KBS·MBC·SBS) 방송 3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선 '확신'을 예측하자, 아내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인천 계양구 소재 자택에서 나와 서울 여의도를 향했다. 이어 민주당사를 방문해 당·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격려한 뒤, 지지자 등이 모인 국회 앞에 설치된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 후보는 이날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며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 온전하게 쓰여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 공화정 그 공동체 안에서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반드시 그 사명에 따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 내일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 여러분들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 드리도록 하겠다"며 "지난 시기에는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국민들은 의심해야 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며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되,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남북 간에 대화·소통·공존하면서 서로 협력해 공존·공동 번영하는 길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해서 '코리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의 안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정치가 편을 가를지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가 없다"며 "희망을 가지고 지금부터는 새로운 출발을 하자. 잠시 다퉜을지라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입장이,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색깔의 옷을 잠시 입었을지라도 이제 우리는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똑같은 대한국민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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