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연합은 교육당국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이유로 교과서 편찬 과정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국독립당의 활동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 김원봉 선생을 포함해 한국독립당과 다른 독립운동의 한 축인 민족혁명당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한 인물들이 교과서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단지 학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외하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우편향적 역사관을 학생들에게 세뇌시키려는 교육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학생들의 부담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순국선열의 애국애족은 성장기 청소년들이 깊이 배우고 되새겨야할 소중한 정신이고 가치"라며 "이러니 박근혜 정부가 친일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계속 받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여러 독립운동의 갈래 중 유독 한국독립당의 활동에 맞추라는 것이나 정부가 교육과정을 개정하며 독립운동사만 대폭 줄인 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임시정부의 법통과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외면하고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원봉 선생은 1919년 의열단을 조직해 동양척식주식회사 폭탄투척사건 등 조선총독과 총독부 고관, 군 수뇌부, 친일파 등의 암살 작전을 주도했다. 1945년 12월 귀국했지만 1946년 월북했고 1958년 숙청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