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유철 "문제 있는 재벌총수, 국감장 서게될 것"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8일 "이번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있는 재벌총수는 국감장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이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됐던 만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감장에 서게 될 지 주목된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문제가 있는 기업은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문제가 많은 재벌에 대해서 비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를 마친 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국감 출석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정감사에 있어 문제 있는 재벌 총수는 모두 예외 없이 국감장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 "여당이 먼저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적인 것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원 원내대표는 이전 원내지도부에서 상임위에서 채택한 기업증인을 배제하라고 권고한 경향이 있었다는 지적에 웃음만 보일 뿐 대답을 피했다. 

재벌 총수 문제와 관련 원내 지도부에서 각 상임위 별로 증인채택 문제를 논의하거나 그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일단 기본적으로 원칙적 입장을 말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는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될 것"이라며 "경제활성화 법안과 민생법안의 신속한 처리,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로 19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고 국민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9월11일에 제출될 예정인 만큼 정기국회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 예산심사와 법안심사에 돌입해야 한다"며 "오늘이라도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가 잘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아울러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이동학 혁신위원이 문재인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형식의 글을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며 "이 시대 고통 받는 청년들을 위한 소신 있고 용기 있는 제안으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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