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전세기가 폭파 위협을 받아 체코 프라하에 비상착륙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밀란 코바네치 체코 내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체코 TV를 통해 경찰이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폴란드인을 구금했다고 말했다. 코바네치 장관은 관리들이 용의자로부터 폭발물을 발견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코바네치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탑승객들이 안전하며, 다친 사람은 없다. 아직까진 테러리스트 공격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스페인 남부 라스팔마스에서 출발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하던 엔터항공 소속 보잉 707 여객기에는 160여 명이 탑승했으며, 대부분 폴란드인이라고 체코 항공교통관제소 리차드 클리마 대변인은 밝혔다.
예멘 내전에서 친정부군인 인민자유군(Popular Resistance)이 후티 반군으로부터 탈환한 지역에서 전란을 피해 자리를 비운 주민들의 빈집을 마구잡이로 약탈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제재가 가해지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29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 동남부 타이즈 지역에서 친정부군이 탈환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막상 주민들은 친정부군의 약탈과 '빈집털이'에 시달리고 있다.예멘에서는 수니파 사우디의 지원을 받고 있는 친정부군과 시아파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 간의 내전이 1년 넘게 벌어지고 있다.압드라브 만수르 하디 현 대통령에 충성하는 친정부군은 반군으로부터 주민들을 '해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무장 세력으로 나눠진 친정부군은 후티 반군 장악지역을 공격하면서 주민들의 불만과 불신, 심할 경우 공포를 야기할만한 행위를 벌이고 있다. 중앙 집중화된 명령·관리체제가 없기 때문이다.타이즈 지역의 알아스크리 마을은 후티 반군 지역이었지만, 지난 11월 인민자유군이 쳐들어왔다. 전투가 벌어지자 알아스크리 주민들은 인근 지역으로 피난을 가야만 했다.알아스크리는 후티 반군이 패하고 철수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는 러시아가 어떤 방식으로 미국 대선에 개입했는지 보여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더힐 등 미국 매체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13페이지 분량의 러시아의 해킹 수법을 설명한 이번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35명의 러시아 외교관들을 미국에서 추방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보복에 착수한 가운데 발표됐다. FBI와 DHS는 보고서에서 "러시아 정보기관들의 활동은 미국 정부와 국민들을 겨냥한 사이버 작전이었다"라며 "미국 정부는 이런 사이버 공격 행위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러시아는 해커집단인 '펜시 베어(APT28)' '코지 베어(APT29)' 등을 동원해 미국 대선 개입을 시도했으며 존 포데스타 클린턴 선거운동 본부장 등 민주당 당직자들이 '스피어피싱(표적형 악성 메일로 특정인을 대상으로 신뢰할 만한 발신인이 보낸 것처럼 위장한 메일)' 기법에 말려들었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또 펜시 베어, 코지 베어와 같은 해커 집단은 러시아연방보안국(FSB), 러시아군 총정보국(GRU)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FSB와 GRU는 러시아 주요 정보기관이다.전문가들은 '펜시 베어'와 '코지 베어'가 지난 여
중국 수도 베이징에 신정 연휴 기간 대기오염 주황색 경보가 발령됐다. 29일 베이징 환경당국은 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대기 오염 주황색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중국 환경당국은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에서 29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심각한 대기오염이 발생하게 되며 스모그로 덮인 연말연시를 보내게 된다고 전했다. 주황색경보는 공기질지수(AQI)가 200을 넘겼을 때 발령하는 경보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공장의 생산량이 제한을 받는 등 긴급 조치가 시행된다. 연말 연시를 스모그 속에서 보내게 된다면 중국 국민들의 우려와 불만이 고조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 수도권 지역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약 1주일 간 극심한 스모그 사태로 몸살을 앓았다. 중국 국토 전체 5분 1에 해당되는 지역이 스모그로 뒤덮이고 4억6000만명이 스모그 영향을 받았다. 스모그 발생 기간 70개가 넘은 중국 도시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었고 이중 베이징을 포함해 24개 도시에서는 대기오염 최고 경보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중국 국방부는 29일 인민해방군 최고위 현역 장성이 부패 혐의로 조사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군 검찰이 왕젠핑(王建平) 상장(대장)을 뇌물 수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국방부의 양위쥔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왕젠핑 상장은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이 이끄는 중앙군사위원회 내 연합참모부의 부참모장이다. 그가 지난 8월 청두에서 군부대 시찰 도중 군 검찰에 체포된 사실이 홍콩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으나 중국 정부의 공식 확인은 처음이다.왕젠핑은 시진핑 주석이 시작한 부패 척결 운동으로 낙마한 최초의 현역 상장이자 최고위급 장성이 됐다.시 주석의 군 비리 척결 과정에서 상장 출신의 쉬차이허우(徐才厚) 및 궈보슝(郭伯雄) 두 명의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처벌됐지만 이들은 당시 현역은 아니었다.왕 상장은 시 주석의 라이벌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거주하는 뉴욕 트럼프 타워의 막대한 경호 비용 때문에 시 정부가 발끈했다.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타워에 내려진 잘못된 경보가 풀리고 업무에 복귀했다"며 "뉴욕경찰(NYPD)에 감사하다"고 밝혔다.이날 앞서 트럼프 타워에서는 한바탕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건물 로비에서 수상한 가방이 발견돼 대피령이 내려진 건데 정작 그 안에는 어린이 장난감만 잔뜩 들어있었다. 소동이 발생했을 때 트럼프 당선인은 트럼프 타워에 머물고 있지 않고 있었다. 그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저택에서 연말을 보내고 있다.빌 더블라지오 시장의 대변인 에릭 필립스는 스파이서의 트윗에 대해 "별 말씀을. 청구서를 보내겠다"고 응수했다. 트럼프의 뉴욕 거주로 인해 시가 엄청난 경호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대통령 일가 경호는 기본적으로 비밀경호국(SS) 소관이지만 백악관 밖에서는 지역 경찰이 업무를 지원한다. 뉴욕 출신 사업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뒤 트럼프 타워 일대 경비도 대폭 강화됐다. 문제는 트럼프 타워가 미국에서 가장 복잡하고 인구 밀도가 높은 뉴욕
이라크 모술에서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거센 저항에 주춤하던 이라크 정부군이 다시 진격을 강행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재개될 총공세에는 그동안 모술 도심 밖에서 지원 역할을 맡아온 미국 지상군이 전방에 직접 투입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더욱 치열한 전투가 이어질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는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IJOC) 소속 미군 사령관급 소식통을 인용해 12월부터 진격을 멈추고 재정비 태세를 유지해온 모술 탈환전이 수일 안에 다시 총공세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라크군은 이라크 쿠르드족 페시메르가, 미군 주도 서방 동맹군 등과 함께 지난 10월17일 모술에 대한 총공세에 돌입했다. 반(反) IS 연합군은 총공세 초반 파죽지세의 진격을 이어갔지만, 지난 11월1일 미군 훈련을 받은 이라크 특수부대 '황금 사단'이 모술시에 입성한 뒤부터 IS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현재 이라크 정부군은 모술을 양분하는 티그리스강 동쪽 강둑까지 진격하고 도시의 약 25%를 탈환한 상황이다. 12월 들어 IS의 저항이 더욱 거세지면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이라크 정부군은 기갑부대와 연방경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재단을 통해 막대한 기부를 했음에도 언론이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DJT(도널드 J. 트럼프) 재단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며 "재단은 수백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고 후원받아 모두 자선 사업에 썼는데 언론은 보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당선인은 "DJT 재단은 다른 대다수 재단들과 달리 수수료, 임대료, 봉급 등 어떠한 비용도 지출한 적 없다"며 "자금의 100%가 훌륭한 자선 사업에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재단은 대선 운동이 진행 중이던 10월부터 뉴욕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적법한 등록 절차 없이 후원금을 모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현재는 모금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재단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취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공과 사의 이해 충돌 소지를 없애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는 당시 성명에서도 "재단은 수십 년 동안 근본적으로 다른 비용은 전혀 지출하지 않았다. 100%의 기금을 모두 자선사업에 투자했다고 주장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그러나 트럼
칠레 남부에서 25일(현지시간) 규모 7.6의 강진에 정전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사망자 등 인명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 지질 조사국은 이날 오전 11시22분께 푸이르토쿠엘론에서 남남서쪽으로 약 39㎞ 떨어진 칠로에 섬 남부 인근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고 이후 규모를 7.6으로 변경했다. 진원지 깊이는 약 35㎞다.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300㎞ 떨어진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지 않다. 칠레 국가방재청(ONEMI)은 지진 발생 후 3시 간 뒤에 쓰나미 경보를 주의보로 낮추고 주민 대피령을 해제했다. ONEMI의 리카르도 토로 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진 후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주민 4000명이 대피했으나 지진 발생 1시30분 후 쓰나미 발생 위험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속도로가 파손되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 전력회사는 약 2만2000가구가 정전을 겪었다고 보고했다. 이에 ONEMI는 정전 피해 가구에 대한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 지역에 주요 다리는 현재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칠레 해군은 피해지역의 소규
미국의 백인 우월주의 세력이 다음 달 중순 몬태나주 한복판에서 '무장 시위'를 예고해 인종 충돌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25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백인 우월주의 매체 '데일리 스토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앞서 내달 둘째주 몬태나주 화이트피쉬에서 무장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이 매체는 지난 22일 공지글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몬태나는 매우 자유로운 '오픈 캐리'(Open Carry. 공공장소의 총기 공개 소유 허용) 법을 적용 중"이라고 강조했다.글을 작성한 앤드루 앵글린은 "내 변호사에 의하면 우리는 별 다른 문제 없이 고성능 소총을 들고 도시 중심부를 지나는 행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앵글린은 "동료들은 200명 가량이 행진에 함께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는 유대인과 유대인 사업체, 이들을 지지하는 누구에게라도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앵글린은 '스킨 헤드'(백인 우월주의자)들을 시위 장소로 수송할 계획이라며 지역 사회의 백인 우월주의 단체 지도자들과 이미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지역매체 '더 미줄리언'은 화이트피쉬 경찰이 시위 계획을 인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