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지난 5월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적어 무역수지가 17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4월(24억6500만 달러)에 비해 적자 규모가 비교적 감소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5월에 견줘 수출은 21.3% 증가한 615억 달러, 수입은 32.0% 증가한 632억 달러로, 수출이 수입보다 적어 무역수지가 1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반도체가 14.2%, 석유제품이 105.7%, 승용차 17.7%, 선박 47.0%, 가전제품이 42.9%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22.2%)와 액정디바이스(17.8%)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1.2%)과 미국(29.2%), 유럽연합(23.4%), 베트남(18.6%), 대만(50.7%), 일본(19.9%) 등에서 증가했고 홍콩은 14.7% 감소했다. 품목별 수입은 원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5.0% 증가했고, 기계류(3.9%)와 가전제품(23.5%)이 증가했다. 컴퓨터는 13.9%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에서 33.4%, 중동 85.3%, 미국12.1%, 유럽연합 8.8%, 일본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감사원이 금융감독원 정기 감사를 하는 과정에서 국장급 간부의 음주운전 전력을 적발했다. 15일 금감원은 임직원 기강 점검 과정에서 A국장의 과거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으며, 현재는 관련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금감원 대상 정기 감사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A국장의 과거 음주운전 사실을 적발했다. A국장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으나 해당 사실을 금감원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는 관련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이밖에도 감사원은 금감원의 감독, 검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 직원이 614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기간에 11번이나 검사를 진행했음에도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 통상 감사원의 현장 감사는 영업일 기준 20일로 예정돼 있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국토교통부와의 교섭이 타결됐다며 총파업을 마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화물연대는 14일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국토부와 5차 실무대화를 마친 뒤 보도자료에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에 대해 합의했다"며 "더불어 안전운임 적용 품목 확대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현장 복귀 이후 화물연대 조합원에 대한 일체의 불이익이 없어야 함을 요구했고, 국토부도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며 "이에 화물연대는 총파업 투쟁을 유보하고 16개 지역본부별로 현장 복귀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이날 화물연대와 국토부의 합의 내용은 ▲국토부는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즉시 안전운임제 시행 성과를 국회에 보고 ▲국토부는 컨테이너·시멘트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 등을 논의 등이다. 또 ▲국토부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화물차주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고, 유가보조금 제도 확대를 검토하며 운송료 합리화 등을 지원·협력 ▲화물연대는 즉시 현업에 복귀 등의 내용도 합의문에 담겼다. 화물연대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이 국세청이 복지재정과 소상공인 지원 등 코로나19 시기를 극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 국세청장은 14일 오전 퇴임식에서 “취임 당시 전례없이 불확실하고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청은 모든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하여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 국세청장은 2020년 8월 취임하면서 코로나19 시기 징수행정과 복지세정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납세자가 스스로 성실납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납세서비스 재설계 추진단과 2030 국세행정 미래전략 추진단을 만들어 가동했다. 코로나 위기를 틈탄 민생침해 행위, 반칙․특권을 활용한 탈세행위 등에 대한 조사망을 강화했다.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 대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납부유예 등을 추진했으며, 기초 소득자료를 모아 정부 복지 정책의 기반을 마련했다.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을 확대 시행을 차질없이 수행했다. 김 국세청장은 “이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모여 이루어 낸 성과일 것“이라며 ”이러한 헌신에 청장으로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국세청장은 “인플레이션, 국제 분쟁 등 대외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사의 건전성과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대비해야 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위험) 요인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경제와 금융 상황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주요국의 통화 긴축 가속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중첩된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등과 비상 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시장 불안에 대비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하면 적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대응조치를 사전에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과 국제금융센터, 거래소는 지난 2월 초부터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금융회사 및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과 금융업권간 취약한 연결고리를 수시로 점검해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광주 학동 재개발사업 정비 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를 일으킨 공사 책임자들에게 최고 징역 7년 6월이 구형됐다. 광주지법 형사11부(박현수 부장판사)는 13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서모(58) 씨 등 공사 관계자 7명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우선 붕괴 사고의 직접 책임이 있는 각 건설업체의 현장소장과 굴삭기 기사에게 가장 무거운 책임을 물었다. 검사는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서모(58)씨에게 징역 7년 6개월에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현산 공무부장 노모(58)씨·안전부장 김모(57)씨에게는 각 금고 5년을, 하청업체 한솔 현장소장 강모(29)씨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다원이앤씨 현장소장 김모(50)씨에게는 금고 5년을, 백솔 대표 조모(48)씨에게는 징역 7년 6개월을, 감리 차모(60·여)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된 현대산업개발(3500만원)과 한솔기업(3000만원), 백솔건설(5000만원) 등 3개 법인에 대해서도 각각 벌금형을 구형했다. 지난해 6월 9일 광주 학동 재개발 4구역 철거 공사 과정에서 건물이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하나은행의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에 대해 투자자 손해배상비율을 최대 한도 수준인 80%로 결정했다. 13일 금감원은 분조위를 개최하고 헬스케어 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부의된 2건에 대해 하나은행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이 투자자성향을 먼저 확인하지 않고, 펀드가입이 결정된 후 투자자성향을 공격투자형으로 사실과 다르게 작성했다고 판단했다. 또 투자대상자산의 부실가능성 등 위험성을 설명하지 않고 안전성만 강조했으며, 1등급 초고위험 상품을 판매하면서 내부통제 미비로 고액·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책임도 크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금감원은 투자자 A씨에 대해 손해배상비율을 최대 한도 수준인 80%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하나은행이 판매 과정에서 적합성원칙과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기본 배상비율을 40%로 정했고, 펀드 판매사로서 투자자보호 노력을 소홀히 해 고액‧다수의 피해를 발생시킨 책임을 고려해 공통가중비율 30%를 추가했으며 최소 가입금액을 부정확하게 안내하는 등의 기타 위반 사항을 고려해 10%를 추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부터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모전을 연다. 13일 금융감독원은 학교 등에서 금융 교육 활성화를 위해 '제17회 금융공모전'을 13일부터 9월 1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 분야는 청소년 금융 창작물, 대학생 금융 콘테스트, 성인 금융 컨테스트,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 등이다. 금융 및 금융 교육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금감원은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6개 금융협회와 함께 2006년부터 매년 금융공모전을 개최해왔다.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석·박사 학위소지자와 변호사 인력 채용에 나섰다. 12일 산은은 최근 석사 및 박사 학위 소지자 10명과 변호사 자격 소지자 5명을 신입 행원(5급)으로 채용하기로 하고 이달 중 면접 등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석·박사 행원 모집에는 총 173명이, 변호사 모집에는 22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력직 수시 채용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하반기 정기 공채시즌도 아닌데도 전문인력을 두 자릿수나 신입으로 모집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통상 산은 등 공공기관은 소관 부처로부터 정원이나 예산을 엄격히 통제받는데, 이번 전문인력 채용이 최근 직원 이탈에 따른 인력 공백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산은의 부산 이전 추진 계획으로 인해 최근 산은 직원들의 타 금융사 이직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산은 관계자는 "타 금융사로 옮길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전문인력부터 이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하루가 멀다 하게 누가 어디로 이직한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하반기 채용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석훈 산은 신임 회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사촌 형인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59세. 11일 재계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13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고 이창희 회장의 아들이다. 삼성가에서 '비운의 황태자'로 불렸던 이 회장은 1973년 삼성을 떠나 새한미디어를 세웠다. 고인은 1987년 미국 터프스대학을 졸업한 뒤 1990년 새한미디어 이사를 맡았다. 이후 아버지가 1991년 작고하자 그룹을 물려받으면서 삼성가의 ㈜새한(옛 제일합섬) 지분을 넘겨받아 1995년 삼성그룹에서 완전히 떨어져나왔고, 1997년 12개 계열사를 둔 재계 순위 20위 중반의 중견그룹 새한그룹을 정식 출범시켰다. 고인의 어머니는 이 회장 작고 후 회장직을 맡은 일본인 이영자 전 회장이다. 장남인 고인은 34세의 나이로 부회장에 취임해 실질적으로 새한그룹을 이끌었다. 그러나 사양길에 접어든 비디오테이프·필름 사업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그룹의 경영난이 시작됐다. 그룹 주력사였던 ㈜새한은 1990년대 중반부터 1조원이 넘는 시설투자를 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