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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김대지 국세청장 “소상공인 지원‧복지재정 증가…코로나 현명하게 극복”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이 국세청이 복지재정과 소상공인 지원 등 코로나19 시기를 극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 국세청장은 14일 오전 퇴임식에서 “취임 당시 전례없이 불확실하고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청은 모든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하여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 국세청장은 2020년 8월 취임하면서 코로나19 시기 징수행정과 복지세정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납세자가 스스로 성실납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납세서비스 재설계 추진단과 2030 국세행정 미래전략 추진단을 만들어 가동했다.

 

코로나 위기를 틈탄 민생침해 행위, 반칙․특권을 활용한 탈세행위 등에 대한 조사망을 강화했다.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 대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납부유예 등을 추진했으며, 기초 소득자료를 모아 정부 복지 정책의 기반을 마련했다.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을 확대 시행을 차질없이 수행했다.

 

김 국세청장은 “이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모여 이루어 낸 성과일 것“이라며 ”이러한 헌신에 청장으로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국세청장은 “인플레이션, 국제 분쟁 등 대외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고, 탈세행위는 점점 더 진화되는 가운데, 징수기관을 넘어 복지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국민의 기대도 커져가고 있다”며 후임 김창기 국세청장의 리더십 하에서 그동안 쌓아왔던 국세청의 저력을 바탕으로 나갈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퇴임사 전문.

 

 

사랑하는 2만여 국세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24대 국세청장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서니

지난 29년 간의 공직생활이 떠오르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국세청은

공직이라는 저의 꿈을 실현시켜 준

소중한 동반자였고,

힘들 때 항상 곁에 있어 준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저의 열정과 젊음을 쏟아냈던

이 소중한 곳에서

국세청장으로서 봉직할 기회를 얻고

대과 없이 공직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2020년 8월,

취임 당시를 돌이켜보면

전례없이 불확실하고 어려운 여건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제약됨에 따라

세수전망은 불투명한 반면,

영업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에 대한

복지 재정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청은 모든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하여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했다고 자부합니다.

 

우선,

「납세서비스 재설계 추진단」과

「2030국세행정 미래전략 추진단」을 통해

자발적 성실납세를 강화하였고,

이는 코로나 위기 극복에 필요한

세입예산의 차질 없는 조달로 이어졌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틈탄 민생침해 행위,

반칙․특권을 활용한 탈세행위 등에 대해

조사역량을 집중하여

공정세정의 가치를 확립하였으며,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함으로써,

어려운 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민생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했습니다.

 

나아가

실시간 소득파악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을 확대시키는 등

「복지세정」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모여

이루어 낸 성과일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임무를 완수해내는

우리청의 저력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러한 헌신에 청장으로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세가족 여러분,

이제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국제 분쟁 등으로 인해

다가오는 현실 또한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탈세행위는 점점 더 진화되는 가운데,

공정한 세법질서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으며,

 

디지털 정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징수기관을 넘어 복지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기대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우리청의 저력을 바탕으로

김창기 국세청장님의 리더십 하에서

일치단결하여 나간다면,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킴은 물론

국민으로부터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국세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국세청 밖에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절제하는 삶을 살아야 했음에도

불평없이 항상 옆에서 저를 응원해주었던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정든 국세청을 떠나지만

여러분들의 앞날에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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