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레이스의 신호탄이 될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예비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지지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NBC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업체 마리스트가 발표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공화당은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이 지지율 1,2위를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내달 공화당의 아이오와주 코커스(전당대회)에서는 크루즈 후보가 지지율 28%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부터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던 트럼프 후보는 지지율 24%로 트럼프 후보에 비해 4%p 처졌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13%), 벤 카슨 후보(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같은 업체들이 마찬가지로 다음 달 프라이머리가 예정된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지지율 30%를 획득했다.이 설문에서 2위를 차지한 루비오 후보(14%)와 지지율 차이가 무려 16%p 다. 뒤이어 크루즈 후보(10%),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 주지사(12%) 등이 자리했다.민주당 경선도 한층 가열된 분위기다. 민주당의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승자는 지지율 48
일본 정부가 북한의 제4차 핵실험을 계기로 한국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고 10일 NHK가 보도했다.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은 국가 간에는 군사 기밀을 서로 공유하게 된다. 한일 양 정부는 지난 2012년 이명박 정권 시절 협정 체결을 검토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서명 직전 단계에서 한국 내에서 '밀실 추진'이라는 반발이 일었기 때문이다. 한일 간 협정 무산으로 2014년 말 한미일 3국 간 정보공유 약정이 체결됐으며, 이에 따라 지난 6일 북한 핵실험 당시 한일 간 정보 교환은 미국을 통해 이뤄졌다. 나카타니 겐(中谷 元) 방위상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위협으로, 양국 간 정보 공유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협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향후 북한의 동향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도 양국 간 협정 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본 측은 지난달 이뤄진 일본군위안부문제의 협상 타결로 안전보장 면에서의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정비됐다고 상정하고, 실무 당정 협의 등을 통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조기 체결을 한국 측에 촉구하고 있다. 북핵 실험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홍콩에서 중국공산당 체제를 비판하는 책을 취급하는 통로완(銅鑼灣) 서점'의 직원과 대주주가 연이어 실종한 사건과 관련해 이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언론에 따르면 홍콩 중심가에서 전날 약 6000명의 군중이 참여한 가운데 행방불명 상태에 있는 5명을 신변 안전과 석방을 촉구하는 가두 행진이 펼쳐졌다.시위 군중은 이들 5명이 중국 당국에 의해 감금됐다고 주장하며 "1국2체제를 지켜라", "정치적인 납치에 반대한다" 등이라고 적은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홍콩의 언론자유를 수호하자"는 구호를 외쳤다.군중은 홍콩정부 청사 앞을 출발해 정부의 홍콩 주재 기관인 연락판공실까지 행진했다.시위에 참가한 남자 대학생 리민충(李敏聰 21)은 "중국 정부에는 홍콩에서 홍콩을 구속할 권한이 없다. 이는 홍콩인의 가치관과 언론에 대한 통제"라고 중국을 비난했다.다른 여성 참여자도 "홍콩 정부가 홍콩인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작년 10월 이래 퉁로완 서점의 직원이나 대주주인 구이민하이(桂民海), 람윙케이(林榮基), 뤼보(呂波), 청지핑(張志平, 리보(李波)가 태국과 중국에서 차례로 자취를 감췄다.홍콩 언론은 이들이 중
중국 당국은 남부 광둥성에서 출가 노동자인 농민공을 지원해온 비정부기구(NGO)의 간부 4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인권 사이트 유권망(維權網)이 10일 보도했다.사이트에 따르면 당국은 광둥성 광저우(廣州)와 포산(佛山)에서 활동하다가 끌려간 NGO 간부 7명 가운데 이들을 공공질서 문란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정식 체포해 기소했다.연행자 중 1명은 풀려났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당국에 의해 구금 중이라고 사이트는 전했다.앞서 관영 신화통신은 NGO 간부 7명 구속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들이 공장 노동자를 조직해 대규모 파업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지난달 초에도 광둥성에서 활동하는 NGO 4곳의 간부 등 15명이 공안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이들 NGO는 노동자와 기업, 지방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임금 체불 등 노사분규 해결을 위해 애써왔다.광둥성은 '세계의 공장'으로 부를 정도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자부품과 가전제품 등 공장이 몰려있다.하지만 중국 경제의 감속이 이어지면서 공장 폐쇄와 해외이전이 속출함에 따라 노동자의 항의와 시위 등 노사분규가 빈발하고 있다.중국 당국은 최근 들어 각지에서 빈발하는 파업이 사회 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파업 관련자에 대한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9일 저녁(현지시간) 지난해 샤를리 에브도신문사와 유대인 코셔 마켓에서 IS관련 테러범들의 총탄에 숨진 사람들을 애도하는 1주기 추모식에 유대주민 대표들과 함께 참석했다. 발스 총리는 이 날 프랑스에 살고 있던 많은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귀국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150명 이상이 숨진 테러로 인해 프랑스내의 유대인과 무슬림 사회간에 아직도 남아있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이번 주말 행사들을 치하했다. 이번 주말에 프랑스 전역의 회교사원들은 반무슬림 정서를 완화하기 위해 일반에게 사원을 공개했으며 유대주의자들과 온건 무슬림들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발스 총리는 "유대인 없는 프랑스는 프랑스가 아니다"라면서 "위험을 느낀 프랑스내 유대인들이 점점 더 많이 출국하는 것은 차마 볼 수가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애국적인 프랑스인들을 이런 식으로 분열시키고 공격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해명할 수 없는 짓이라며 유대인 사회의 "무한한 분노"에 공감을 표했다. 프랑스내의 반유대인 정서에 대한 우려는 어느 때보다도 높아서 지난 해에는 기록적인 숫자가 이스라엘로 돌아갔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유대인 테러 이후 프랑스 경
독일 경찰은 9일(현지시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레클링하우젠에 위치한 난민보호소로 사용된 아파트를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경찰은 파리의 경찰서를 공격한 테러범이 이 난민보호소에서 생활했다며 압수수색의 배경을 설명했다.현지 경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프랑스 사법당국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채 프랑스 등에서 추가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는 단서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 용의자는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1주년인 지난 7일 흉기를 들고 파리의 경찰서를 공격하려다 사살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 사이 독일 서부 쾰른에서 아랍계나 북아프리카계로 보이는 남성들에 의해 대규모 집단 성범죄가 발생한 것과 관련, 범죄를 저지른 이주자들을 쉽게 추방할 수 있도록 이민 관련법을 개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독일 법률은 현재 이주자가 3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추방되더라도 조국에서 생명에 위협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에만 강제 추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형량에 관계없이 범죄를 저지른 것이 확인되기만 하면 곧바로 강제 추방이 가능하도록 이민 관련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쾰른뿐만 아니라 함부르크와 슈튜트가르트 등에서도 발생한 이주자들에 의한 집단 성범죄는 독일에서 난민들의 독일 입국에 문호를 개방하는 메르켈 총리의 정책에 대한 격론을 일으켰다.독일 경찰의 미온적인 대처 역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성범죄자들 중 상당수가 난민 출신이라는 것을 파악하고도 이러한 사실을 발표하지 않고 숨긴 볼프강 알버스 쾰른 경찰국장이 8일 해임됐다.메르켈 총리는 이번 쾰른 성범죄 사건은 이민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지난해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14년 대비 1.4% 상승에 그쳤다고 중국국가통계국(NSB)가 9일 발표했다. 이러한 상승은 9.5%가 상승한 돼지고기 가격과 7.4% 상승한 신선 야채 등 식품 가격 상승에 힘입은 것이다.이는 당초 중국 당국이 목표로 했던 3%의 물가 상승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이며 지난해의 2%에 비해도 크게 떨어진 것이다. 또 리먼 사태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0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12월 CPI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1.6% 상승했다. 신선한 야채 가격이 13.7%나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가 1.6% 오르는 것을 주도했다.그러나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 8월 2% 상승한 것을 끝으로 4개월 연속 1%대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이러한 낮은 물가상승률은 중국 장국에 금리 인하를 위한 여력을 제공해 경기 부양을 위한 6차례의 금리 인하 단행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 둔화 속도가 멈출 줄 모르는 가운데 물가 상승마저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국에서도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일본 지지 통신은 전했다.게다가 지난해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014
리비아 동부의 이슬람국가(IS) 하부 조직이 최소 60명의 경찰관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부상한 지난 7일 즐리텐의 경찰학교에 대한 자살폭탄테러가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8일 주장했다.자신들을 '바르카주의 IS'라고 밝힌 이들은 이날 친 IS 성향의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테러 공격이 아부 알-아바스 알-무하이르라는 대원에 의해 감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알-무하이르라는 성은 그가 리비아 국민임을 보여준다.이에 앞서 친 IS 성향의 아마크 통신도 자살폭탄테러 공격이 바르카주의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보도했었다.유엔 안보리는 8일 즐리텐에서의 자폭테러를 강력히 비난하는 한편 IS에 충성한다는 한 무장세력에 의한 잇딴 리비아 석유 저장시설에 대한 공격 역시 강력히 비난했다.리비아는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시민혁명으로 축출돼 목숨을 잃은 후 혼란에 빠져 현재 수도 트리폴리와 리비아 동부에 2개의 별도 정부가 들어서 있으며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은 통합정부는 이웃 튀니지에 근거를 두고 있다.
오바마 미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미 국내외에서 이슬람국가(IS)와 다른 무장세력들의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했다.국토안보부와 법무부는 폭력적 극단주의를 막기 위한 국내 노력을 전담할 태스크포스 팀을 새로 창설해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스크포스팀은 국토안보부 내에 본부를 두고 연방수사국(FBI)과 국가반테러센터(NCC) 및 다른 기관들로부터 요원들을 충당하게 된다.이와 함께 미 국무부는 세계참여센터(global engagement center)로서의 현 프로그램들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 이러한 개편은 미국 외의 다른 정부들이나 비정부기구들이 IS나 다른 무장세력들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더 활발하게 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러한 발표는 백악관 고위 관리들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가안보팀 고위 관계자들이 IS 등이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의 폭력 행위 수행을 선동하는 것을 막는데 있어 기술 산업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찾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파리 연쇄 테러와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서의 총격 사건 후 정부와 민간 분야가 테러와의 전쟁 및 온라인의 폭력적 극단화를 저지하는데 협력해야 한
중국은 미국과 주변국의 거세 반발에도 민항기 2대를 동원해 이착륙 비행을 감행한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의 인공섬에서 상반기에는 군용기 시험 비행을 실시할 전망이라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중국 퇴역 소장 쉬광위(徐光裕)은 중국 전투기나 폭격기 등 군용기가 난사군도 융수자오(永暑礁 파이어리 크로스)를 매립해 건설한 활주로에 이르면 상반기에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쉬광위는 융수자오 비행장이 구난와 화물 운송 등 주로 민용으로 쓰이겠지만, 군용으로 사용 가능하며 남중국해를 순찰하는 군용기가 이착륙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민용 비행장 기준이 군용보다 훨씬 엄격한 점에서 대형 민항기의 시험비행이 성공했으면 군용으로도 충분히 쓸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쉬광위는 융수자오를 민항기가 오르내리며 현지 주둔군에 물자를 공급하게 된 건 중국이 남중국해 도서를 발전시키고 지키는 데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쉬광위는 난사군도 중간 지점에 조만간 병원과 창고, 기타 시설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했다.쉬광위는 융수자오와 메이지자오(美濟礁) 같은 남중국해 중부에 있는 비행장이 남중국해 안전에도 도움이 될
총을 든 무장 세력 세 명이 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관광호텔을 습격해 적어도 두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쳤다고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카이로 인근 벨라 비스타 호텔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스웨덴 관광객 두 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치안 소식통은 스웨덴 관광객이 아닌 독일인과 덴마크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무장 세력 세 명 중 두 명은 치안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하루 전인 7일에는 괴한이 카이로 외곽의 한 호텔 앞에서 외국인 관광버스를 공격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집트에서는 최초의 민주적 선거로 당선된 모하메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2013년 7월 엘시시 대통령이 이끄는 군부에 의해 퇴출된 후 카이로 등지에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경찰관이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CNN, abc,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한 경찰관이 지난 7일 오후 11시40분께 웨스트 필라델피아 시내 한 교차로에서 정차 중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당했다.필라델피아 경찰에 따르면 이 무장괴한은 매복한 상태에서 갑자기 나타나 경찰차 옆 유리창과 차량 안에 있던 제스 하넷 경찰관을 향해 13차례에 걸쳐 총을 쐈다.이 무장괴한은 "이슬람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Islam)"라고 외치며 총격을 가했으며, AP통신은 용의자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한 사실을 경찰에 자백했다고 보도했다.갑작스런 총격을 받은 하넷 경관은 대응사격을 했고 용의자는 체포됐다. 용의자가 도주하려하자 하넷 경관이 용의자에게 총을 쐈고 이후 출동한 다른 경찰관이 용의자를 체포했다.하넷 경관과 용의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넷 경관은 5년차 경력인 것으로 알려졌다.리차드 로스 필라델피아시 경찰 국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하넷 경관은 '정당한 이유 없는' 총격에서 살아남았다"며 "이 괴한은 경찰관을 죽이려고 했다. 경찰관은 용의자가 접근하고 있
나이지리아 보건 당국은 지난 6주 동안 라싸열 의심 환자 3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삭 애드울 박사는 보고서에서 "라싸열에 감염되면 대부분 출혈이 발생한다"며 "지난 1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81명의 라싸열 의심 환자와 1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라싸열은 1969년 나이지리아의 라싸 지방에서 최초로 발병했던 사람의 이름을 붙인 바이러스성 급성출혈열로 전염병이다. 위생 상태가 불량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라싸 바이러스에 감염된 마스토미스종에 속하는 설치류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된다. 또 사람의 혈액과 소변 등 체액을 통해서도 사람간 전염된다.라싸 바이러스 감염자의 80%는 단순 증상이거나 무증상이며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나머지 20%는 심한 전신 증상을 보인다.바이러스 감염 후 3일에서 16일 사이(잠복기)에 발열, 권태감, 투퉁, 인후통, 기침,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점점 더 심해진다.세계보건기구 (WHO)는 전세계적으로 라싸열에 걸린 사람 중 1%가 사망했으며 나이지리아 지역의 치사율은 43%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기존의 대북 접근법은 작동하지 않았으며, 이제 평소와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최대 우방국인 중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전화회담 후 정례 브리핑에 앞서 기자단에게 "중국이 원하는 특별한 대북 접근법이 있었고, 우리도 이에 동의해 중국이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존중해왔다"고 말했다. "나는 (왕이 외교부장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대북 접근법은 작동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했으며, 우리는 더 이상 평소와 같이 할 수 없다는데 합의했다"고 케리 장관은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양국 장관의 전화통화 후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관계국과 소통하고 싶다"면서 "왕 부장은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해왔음을 강조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은 중국에게 유엔에서만 활발한 활동을 벌이지 말고, 북한의 최대 교역국으로서 북한에 경제적 압박을 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수용여부가 관건이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무역과 금융거래 금지, 북한 선박의 세계 여러 항구의 입항금지안을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