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서방국가의 경제제재가 상당 부분 해제되면서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원유시장의 공급과잉 상태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 등이 이란에 부과해온 경제제재에는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이란의 주요 수익원인 원유·가스 등의 수출도 금지해왔다. 따라서 이번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은 원유 수출에 박차를 가할 수있게 됐다.이란 석유자원부 관료들은 자체 웹사이트인 샤나뉴스 등을 통해 경제제재가 풀리면 그동안 국제원유시장에서 잃어버렸던 점유율을 되찾을 계획을 이미 여러차례 밝혀왔다.국영 이란석유의 책임자인 로크네딘 자바디는 지난해 12월 28일 샤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2016년부터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란의 원유 생산·수출 능력은 세계 4위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란은 제재가 풀린 뒤 일주일 안에 하루 50만 배럴을 수출 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짧은 시간안에 100만 배럴까지 수출량을 늘릴 수 있다. 이란은 2012년 서방의 제재로 수출이 본격적으로 타격을 받기 이전에는 일일 2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국제유가는 이란 경제제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그동안 송유관 건설지인 미시건주 플린트시에서 일어난 수도물 오염으로 인한 식수대란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연방지원의 길을 터주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백악관은 또 연방 비상대책본부(FEMA)가 플린트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구호활동에 조직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연방정부는 90일간의 식수, 정수용 필터와 카트리지등을 무상공급하게 된다. 또 플린트시에 직접 500마달러의 긴급자금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이는 의회의 법안에 따라 주정부에서 25%이상을 분담해야한다. 미시건주의 릭 스나이더 공화당출신 주지사는 무려 4100만 달러로 추정되는 플린트시의 식수난 문제 해결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며 14일 비상사태와 연방 재난상태의 선언을 요청했었다. 인구 9만9000명의 플린트시는 식수원을 디트로이트시 수도 시스템에서 플린트 강으로 바꾼 이후 휴론 호수와 강을 잇는 송수관 건설에 문제가 생겨 오염된 수도물로 고통을 받아왔다. 플린트시는 수도물로 인해 어린이들 인체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이 검출된 이후 상수원을 다시 디트로이트시 시스템으로 환원했다. 하지만 노후한 수도관들로 인한 납오염
부르키나 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에 있는 고급호텔에서 15일 저녁 발생한 무장 테러 사건은 4명의 무장괴한이 갑자기 들이닥쳐 인근 카페에 불을 지르고 사람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호텔로 이동후 12시간에 걸쳐 계속된 인질극으로 최소 28명이 살해 당했으며 범인 4명도 사살당해 총성이 완전히 멎었고 인질극은 끝났다. 알카에다는 "피와 시신으로 서명한 메시지"란 제목의 음성 테이프를 배포하고 이 사건이 파리 테러와 유사하게 최대한 많은 비 이슬람교도들을 죽이기 위한 것이라고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파리나 자카르타 테러와 마찬가지로 '지하드'임을 주장하는 테러범들은 일반 시민들이 단란하게 저녁식사를 즐기는 주말의 고급호텔 식당을 노렸다. 사망자들은 18개국의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며 범인들이 호텔습격 전에 들린 인근 카푸치노 카페에서는 이탈리아인 주인과 아내, 5살짜리 딸 등 총 10명이 살해되었다. 이들은 이곳에 불을 지른 뒤 다시 옆의 스플렌디드 호텔로 이동해서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며 총격을 가했고 일부 생존자들은 지붕위에 엎드리거나 레스토랑 화장실에 숨어서 몇시간씩 버티며 목숨을 건졌다. 16일밤 현재 프랑스인 2명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16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데이르 알주르에서 수 차례 공격을 통해 시리아 정부군 35명을 살해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서 시리아 내정을 모니터하는 SOHR에 따르면 IS는 또한 터키에 접경한 데이르 알주르 주의 여러 지역을 장악했다.그러나 IS는 이날 북부 알레포 주에 있는 시리아 정부군의 진지를 공격하는 와중에는 최소한 16명의 대원을 잃었다고 SOHR은 전했다.시리아 정부군은 조만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반군과의 협상을 앞두고 더 많은 점령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들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국영 통신 SANA는 정부군이 해안 도시 라타키아 인근까지 진격해 반군에게서 도시 여러 곳을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수도인 와가두구의 한 호텔을 공격해 점유한 뒤 인질극을 벌이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3명이 부르키나파소 보안군과 프랑스 군의 합동 진압작전에 의해 모두 사살됐다. 알카에다북아프리카지부(AQIM)의 소행으로 보이는 이번 테러 공격으로 모두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군의 진압작전으로 인질 126명은 무사히 구출됐다. BBC방송과 CNN, AP통신 등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 보안군이 프랑스군과 미군의 지원 아래 진압작전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으로 구출된 인질 중에는 정부 각료도 포함돼 있으며, 구출된 인질 중 33명은 진압과정의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다. 보안군은 진압작전 후 호텔 방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테러세력들의 색출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15일 오후 7시30분께 무장괴한들이 와가두구 중심에 있는 스플렌디드 호텔과 그 옆의 ‘카푸치노 카페’를 공격했다. 무장괴한들의 공격 당시 호텔에는 백 수십 명의 투숙객들이 머물고 있었으며. 무장괴한들은 이들 중 일부를 인질로 잡은 채 정부군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대치했다. 현지 보건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망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소 20명
국제 원유 값 하락에 따른 경제난과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정정 불안 등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정부가 15일(현지시간) 6O일 간의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영국 BBC방송은 이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의회에서 국정 연설을 하기 직전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마두로 대통령은 의회 동의 없이 두 달 간 세금 인상과 복지 정책 시행, 식량 수입 등 각종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업체 활동과 산업 생산, 통화 거래 등의 통제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여소야대' 국회에서 국정 연설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은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16년 만에 야당인 국민연합회의(MUD)에 다수당 자리를 넘겼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기 직전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지난해 1~9월 베네수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4.5%를 기록했으며, 인플레이션은 141.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베네수엘라는 최근 국제 원유 값 하락으로 인해 재정 수입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BBC도보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지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16일 강력한 대북 압박외교를 전개하는 동시에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열어 이같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 차관은 이날 오후에 열릴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이다. 양 차관은 회담에서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양국 정상, 외교·국방장관, 6자회담 수석대표 등 각급 채널에서의 빈틈없는 공조 하에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통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외교부는 "양 차관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신속한 채택을 추진해 과거와는 차별화된 압박외교를 전방위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미 연합방위태세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을 한층 더 강화시키기 위해 고위급 전략 채널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이날 오후 제2차 외무차관협의를 갖고 효과적은 대북 제재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3국 외교차관은 이날 협의에서 지난 14일 있었
미 공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운영자금 수백만 달러를 보관하고 있는 금고 빌딩을 폭격하는 장면이 최초로 공개됐다. 동영상 화면에는 폭격 후 금고에서 터져 나온 돈 다발들이 공중으로 흩날리면서 새까맣게 하늘을 덮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CNN방송은 15일(현지시간) 최근 기밀 해제된 폭격장면 동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CNN방송이 전하는 동영상 비디오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군의 폭격기들이 이라크 모술에 있는 IS의 금고 빌딩을 타격했다. 동영상은 IS 금고 빌딩의 모습을 먼저 보여준 뒤 2000파운드 짜리 폭탄 두 개가 이를 타격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폭탄이 떨어진 후 엄청한 규모의 돈 다발들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면서 흩날렸다. 새까맣게 하늘을 뒤덮었던 돈다발들은 인근 빌딩의 지붕으로 내려 앉았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당시 IS금고에 보관돼 있던 자금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수백만 달러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중부군 사령관은 “성공적인 타격이었다.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L, IS의 다른 이름)가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는 ISI
국제유가가 12년 만에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지고도 계속 떨어지는 가운데 중동의 주요 산유국 카타르가 15일(현지시간) 휘발유 가격을 30% 넘게 인상했다. 현지 국영 카타르 뉴스 통신은 이날 국영 에너지회사 카타르연료(Woqod)가 전날 오후 자체 트위터에 이 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으나 카타르 정부는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소셜미디어에는 이날 카타르에 휘발유 가격을 올린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유포됐다. 카타르연료는 고급 휘발유 가격을 당 1카타르리얄에서 1.3카타르리얄(약 420원)로 올리고 일반 휘발유 가격을 0.85카타르리얄에서 1.15카타르리얄로 올린다고 밝혔다.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카타르는 수입이 줄어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이미 바레인과 오만은 휘발유에 대한 정부보조금을 줄였고,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도 지난해 정부보조금을 줄였다.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각국 정부에 대해 분산 수용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역내 자유통행을 보장하는 솅겐조약 수호의지를 재차 강조했다고 AP통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새해 정책 방향 관련 기자회견에서 EU 회원국들이 난민 위기를 해결하지 않으면 EU의 명성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일부 회원국이 난민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유럽은 잘 살고 훌륭한 대륙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나약하고 형편없는 지역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2만명 넘는 난민을 수용한 요르단과 레바논같은 국가의 정상들에게 유럽 난민 문제를 설명할 때 난감했다"며 "앞으로는 EU의 표어는 '오만하지 말고 더 잘하자'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100만명이 넘는 난민이 유럽에 유입했으며, 특히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는 당국이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난민이 밀려들었다. 이에 EU 회원국들은 지난해 9월, 난민 16만명을 분담해 수용하기로 합의했으나 각국이 수용한 난민은 각 300명이 채 안 된다. 이에 융커 위원장은 EU 회원국들이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 협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5일 자카르타에서 전날 테러가 발생한 현장인 상업 지구를 방문했다. 위도도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테러 이후 이 지역이 일상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수많은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이 상업 지구를 둘러보고 사리나 쇼핑몰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신의 은총으로 어제 테러가 발생한 지 3~4시간 만에 사태가 진압됐다는 것이 이번 테러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테러가 발생했던 스타벅스 매장 인근에서는 이날 테러를 규탄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연대감을 표시하기 위한 철야집회가 열렸다. 수백 명이 참여한 이 행사에는 외국 대사들도 동참했다. 많은 참가자가 테러 현장 인근에 헌화했고 일부 참가자는 ‘우리는 두렵지 않다’는 플래카드를 들었다. 한 참가자는 영어로 ‘인도네시아는 화합하며, 두려워하지 않고 테러에 맞설 것이다’고 쓴 플래카드를 펼쳤다.전날 자카르타 도심에 자리 잡은 사리나 쇼핑몰 인근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벌인 자살 폭탄테러로 테러범 5명을 포함해 7명이 숨졌다. 앞서 IS가 이 테러를 벌인 무장 괴한들을 재정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바드로딘
인도네시아 당국이 자카르타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남성 3명을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자카르타 외곽 지역인 데폭 경찰은 이날 새벽 거주지를 급습해 테러에 연루된 남성 3명을 체포한 뒤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메트로TV를 통해 밝혔다. 메트로TV는 경찰이 수갑을 찬 남성들을 연행하는 장면을 내보냈다.안톤 차를리얀 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체포한 3명 중 1명의 집에서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문양을 새긴 검은색 깃발을 찾았다고 밝혔다.또한 숨진 테러범 5명 중 2명은 테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름 등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앞서 전날 오전 자카르타 도심에서 발생한 자살 테러와 총격전으로 테러범 5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숨졌다. 이들은 사제 폭탄과 자살폭탄 벨트, 총기 등을 사용해 스타벅스 카페와 같이 민간인이 모여있는 곳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테러 직후 IS의 입장을 대변하는 알아마크 통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IS가 자카르타 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IS의 홍보조직으로 알려진 알하야트도 인터넷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 "인도네시아의 칼리프 전사들이 IS에 맞서는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14일(현지시간) 공화당 경선 후보들의 6차 TV토론에서 중국의 대북 정책과 위안화 평가절하 정책을 비난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실내 경기장 '노스찰스턴 콜리세움'에서 열린 토론에서 "중국은 북한에 대해 전적인 통제력이 있으며 그들이 원한다면 북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하지만 중국이 "우리를 조롱하고 있다"며 "중국은 우리를 괴롭히려 한다. 그들은 통화를 평가 절하하고 우리 기업을 죽이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NYT)가 자신이 중국산 제품에 45% 관세 부과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NYT는 늘 틀리다"며 중국의 평가절하 정책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세율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중국은 우리에게서 단물을 다 뻘아먹으려 한다"며 "중국이 우리를 불공정하게 대하면서 평가 절하를 멈추지 않고 환율이 오르게 놔둔다면 나는 분명히 중국산 제품에 세금을 물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트럼프는 "나는 중국을 사랑한다. 중국인들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들은 웃을 거다. 미국의 리더십이 얼마나 멍청한지 믿을 수 없을 거다"라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곶감을 먹고 "달콤하다"라고 말했다가 야당 의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지난14일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福島)현의 토종 곶감인 '안포가키'를 선물 받았다. 일본어 '안포가키'를 우리말로 옮기면 '안보 감'으로, '안보'는 '안보법'의 안보와 동음이의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안포가키'를 한입 베어물고는 "작년 안보국회에서도 '안보 감' 먹고 견뎌낼 수 있었지"라면서 지난해 일본 국회에서 강행 통과된 안보법에 대해 회상하며 농담을 했다. 그는 이어 "아주 딱 알맞게 달콤하네"라며 '안보 감'에 대해 만족스러운 듯 소감을 표했다. 이런 아베 총리의 발언이 전해지자 주요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아베 총리가 '안보 감'의 맛을 "달콤하다"고 표현한 것이, 사실은 자신이 강행 통과를 주도한 '안보법'에 대한 만족스러움을 표한 것이라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주요 야당인 공산당의 시이 카즈오(志位和夫) 위원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의 목숨이 걸린 문제에 대해 너무 분별 없는 발언이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간사장도 "수준이 너무 낮아서 뭐라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 메사추세츠(MIT) 언어학 교수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테러리즘에 대해 '이중 잣대'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를 지원하면서도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는 비난한다는 것이다.이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촘스키를 비롯한 이른바 '좌파 지식인·비판가'들이 테러의 실상을 모르고 있다고 비난하며 직접 터키에 와서 현장을 보라고 초대한 데 따른 것이다.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촘스키 등 지식인들은 쿠르드족 반군 점령지를 포위한 터키 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한 바 있다. 수신인은 에르도안 대통령이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스탄불 유명 관광지 술탄아흐메트 구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수시간 뒤 앙카라에서 열린 터키 주재 대사관 회의에서 "촘스키 등 지식인이라는 사람들(so-called intellectuals)"이 테러 실상에 무지하고 테러리스트에게 동조한다며 비꼬는 연설을 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 대사는 테러 조직 소탕 작전을 수행하는 터키 정부에 서한을 보낸 촘스키를 터키에 초대하라"며 "우리는 그들(지식인들)에게 터키 남동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