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이달 초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약 3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20일 NHK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 가시마(鹿島)구 앞바다의 수심 37m 어장에서 잡힌 우럭에서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농도가 1㎏ 당 270Bq(베크렐) 검출됐다. 이는 일본 정부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보다 약 3배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일본 원자력재해대책 본부는 이달 19일부터 후쿠시마현 앞바다 해역에서 잡힌 우럭의 출하를 제한하기로 했다. 후쿠시마현 근해에서는 지난 2월 말 잡힌 우럭에서도 기준치의 5배가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물고기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2년 만이지만, 당시 일본 정부는 이후 포획한 우럭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출하 제한을 하지 않았다. 한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은 모든 어종은 작년 2월부터 출하 제한이 해제된 상태로, 일본 정부가 이 해역에서 잡힌 어종에 대해 출하를 제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6주 연속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민의힘이 4월 둘째 주차에서 하락 반전했다. 여전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인 7.1%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지만, 선거판을 주도했던 '정권심판론' 효과가 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4월2주차(11일~16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3%포인트 하락, 6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37.1%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지만(59.0%→64.5%, 5.5%p↑) 중도층에서 하락(43.4%→39.1%, 4.3%p↓)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주 대비 하락했다. 특히 서울(4.4%p↓)과 인천·경기(2.4%p↓), 여성(2.2%p↓), 30대(10.9%p↓) 등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0.4%포인트 내린 30.0%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 기간 내내 범야권통합을 내세워 정권심판론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서울·부산시장이 당 소속으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100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수도 도쿄(東京)도와 주요도시 오사카(大阪)부가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할 전망이다. 19일 NHK에 따르면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오늘로 '만연방지등중점조치(중점조치)'가 적용된지 2주가 경과했으나 감염자 수가 어제 과거 최다가 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의료제체도 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오사카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2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적 상황을 반영해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국가에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일 대책 본부 회의를 열어 정식으로 결정하겠다"고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할 생각을 밝혔다. 그는 현재 "사람의 움직임을 막는 강한 내용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서도 마을 전체 사람의 움직임을 일단 크게 정지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도지사도 마찬가지로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할 생각을 시사했다. 지난 18일 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기자들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32명으로 집계돼 6일 만에 500명대로 감소했다. 그러나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돼 유행 확산·억제 평가는 수요일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32명 증가한 11만4646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이 확진됐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이날 확진자는 17~18일 검사자로 추정된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1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8명→714명→670명→652명→630명→648명→512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622명으로 직전 1주 606.5명 대비 20여명 환자 발생 규모가 크며 12일부터 8일째 60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142명, 서울 136명, 경남 35명, 울산 28명, 부산 25명, 대구 23명, 대전과 강원 각각 21명, 경북 17명, 전북 16명, 충남 13명, 광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호주와 뉴질랜드가 19일 오랫동안 기대돼온 트래블 버블(여행객들에게 의무 격리를 면제헤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시행을 시작했다. 격리될 것에 대한 걱정없이 여행에 나설 수 있게 됨으로써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족들과 헤어져 있어야 했던 사람들이나 큰 어려움에 처했던 관광산업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지금은 비록 두 나라 사이의 첫 시험적 조치이지만 양국 모두 이것이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의 접촉 재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의 트래블 버블 시행은 몇 달 동안 논의돼 왔지만 여러 차례 지연되다 결국 19일 시작됐다. 웰링턴 국제공항은 이날 트래블 버블 시작을 맞아 주요 활주로 근처에 거대한 환영 표지판을 설치했고, 에어뉴질랜드는 성인 승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약 2만4000병의 스파클링 와인을 주문했다. 캐리 후리항가누이 에어뉴질랜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하루 2∼3차례에 그치던 에어뉴질랜드의 두 나라 사이 운항이 19일에는 30여 차례로 늘어 5200여명의 승객들이 여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19일이 전환점이 됐다며 이용객들도 신이 났다고 덧붙였다. 양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청와대가 오는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교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개각'과 청와대 수석급 이상 비서관 교체 방안도 함께 발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시작으로 개각과 총리 교체 등 순차적 인적쇄신을 모색했지만, 정 총리가 이란 순방 직후 대선출마의 뜻과 함께 총리직 사의를 전달한 것을 계기로 먼저 총리 교체 사실부터 발표하는 쪽으로 전반적인 계획 수정이 이뤄졌다. 여권 관계자는 1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이미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내일 청와대 차원의 총리 교체 발표 직후 총리실 차원에서의 퇴임식 관련 일정 발표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내일 오전 예정된 정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 일정을 감안해 문 대통령의 정 총리 사의 수용 사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는 마지막 중대본 회의 주재 이후 오후 퇴임식을 열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의 뒤를 이을 신임 총리 후보자 지명까지 염두에 두고 고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사검증 과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차기 대권구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 구도가 굳어져 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1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한 4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 26%, 윤석열 전 검찰총장 23%로 나타났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8%로 NBS 조사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홍준표 무소속 의원 3%,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2% 등의 순이었다. '없음, 모름·무응답'은 29%로 집계됐다. 이재명 지사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올랐고, 윤석열 전 총장도 5%포인트 오르며 오차범위(±3.1% 포인트) 내 접전을 유지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호남(16%)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 자릿수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재명 지사 50%, 이낙연 전 대표 23%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31명으로 엿새 만에 700명대이자 지난 1월7일 이후 97일 만에 최대 규모로 발생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까지 700명을 넘은 것도 97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600명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31명이 증가한 11만141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 731명은 3차 유행 정점이 지난 1월7일 869명을 기록한 후 97일 만에 가장 많이 나온 것이다. 700명을 넘어선 건 지난 8일 700명 이후 6일 만이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 사흘간 500명대에 머물렀지만, 평일 들어 검사량이 증가하면서 700명대로 다시 늘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최소 하루에서 이틀 이상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2~13일에 검사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71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74명→644명→662명→594명→560명→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을 결정하자 도쿄(東京)전력 홀딩스가 방출 설비 설계 등 준비에 착수했다고 14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앞으로 방출 설비 준비를 완료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설비의 건설 공사가 끝나면 해양 방출을 시작한다. 준비, 위원회의 승인 등 방출에는 2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방출이 시작되고 오염수를 전부 방출하는 데 까지는 30~40년이 걸릴 전망이다. 오염수의 현재 보관량은 약 125만t에 달한다. 탱크 1000개분이다. 방출 준비 도중인 2022년 가을까지 오염수 저장 탱크가 가득차게 되기 때문에, 도쿄 전력은 탱크 증설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해양 방출할 때 현지 어업 관계자들의 동의는 필요없다. 그러나 이대로 어업 관계자의 이해 없이 방출을 강행한다면 반발은 불가피하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오염수 해양 방출로 현지 어업 존속 자체가 어려워 질수 있다고 내다봤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원래 지하수와 빗물이다. 원전 건물에 들어가 녹아 떨어진 핵연료 등과 접촉해 핵분열을 일으킨 후 생겨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미국 국무부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국제 안전 표준에 따라 투명하게 결정했다"면서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에 보관 중인 처리수(treated water)와 관련해 몇 가지 방안을 검토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일무이하고 도전적인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이 방안들과 효과를 저울질했고 결정은 투명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원자력 안전 표준에 따른 접근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 정부가 이 접근법의 효과를 추적 관찰하기로 함에 따라 지속적인 협조와 소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오염수' 대신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처리수'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여과 시설을 거쳤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처리수'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 등은 ALPS로 제거가 안 된다. 일본 정부는 13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폐로·오염수·처리수 대책 관계 각료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쇄신과 반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3선 의원들도 13일 회동을 갖고 혁신을 다짐했다. 민주당 3선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총 25명의 3선 의원 가운데 18명이 참석했으며 3시간30분 가량 이어졌다. 윤관석 의원은 간담회 결과 브리핑에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4·7일 재보궐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에 대한 반성과 성찰, 뼈를 깎는 혁신을 다짐하고 앞장서기로 했다"며 "초·재선 의원 모임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문제의식을 공감하며 존중을 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중추를 담당하는 3선 의원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더 많은 반성과 지혜, 실천을 민생의 정책현장에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당이 민생의 현장에서 국민 앞에 겸손하고 열린 자세로 겸허하게 더 크게 소통하며 이번 선거과정에서 나타났던 부동산 정책, 2030 표심 등의 여러 내용들을 향후 새롭게 출범하는 지도부와 함께 논의하고 민생과 개혁, 당의 혁신을 위해 헌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3선 의원들은 2030 의원들이 재보선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조국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방역당국이 13일 올해 3분기까지 미국산 노바백스 백신 2000만회분(1000만명분)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3분기까지 2000만 회분이 국민에게 공급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백영하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은 6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어제 발표한 내용대로 최대한 여러 조건이 충족되면 3분기 2000만회분(1000만명분)에 대해 접종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허가 절차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 영국과 동시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 팀장은 "식약처에서 유럽연합, 영국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허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바백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6월쯤에는 완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이 허가되면 안전성 검토를 거쳐 국내 승인이 되면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노바백스는 허가 전 도입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안전성을 검증한 후 도입하는 것을 전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얀센과 모더나 백신 도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고 범정부 TF가 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우리도 여러 가지로 논의 과정을 진행할 테니 다음 주 정도까지 (합당에 대한) 어느 정도 방향을 결정해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서울이코노믹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화를 줬다.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내일까지 답을 달라'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희들도 다음 주까지 당원들의 뜻을 묻는 과정들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 중에 합당에 대한 의견 정리가 가능한지를 묻자 "내년 대선 때 야권의 혁신적인 대통합과 정권 교체라는 목표는 동일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지 시기와 방법의 문제가 남아있는데 큰 목적에 동의한다면 여러 가지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무리 없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와 국민의당은 그것에 대해 행동으로 증명한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은 의사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양당은 상대 당이 먼저 입장을 정리하면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표면상으론 합당 전 당내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합당 논의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샅바싸움이 아니냐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일각에서는 양당이 선거를 위해 합당을 거론했지만 각자 다른 '계산'을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전당대회와 합당의 선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정된 것이 없다"며 "국민의당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의견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답했다. 그는 "(4·7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합당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문제를 정리하려면 그 쪽 뜻을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빨리 의견이 정리되는 대로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가 먼저 입장 정리를 하라는 압박이다.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선 "제 문제는 뒷일이고 합당 등 당의 큰 현안이 정리되고 나면 그 후순위의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까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 방역이 아니라 민생·방역을 모두 지키는 '서울형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업종별·업태별 영업시간을 차별화하는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을 이번 주내 마련하고,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을 갖고 "서울 경제를 지탱하는 동네 상권이 무너져 내리면서 어렵다, 고통스럽다는 수준을 넘어 곧 망하게 생겼다는 호소가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손실 보상을 추진 중이지만 종국의 해결책이 되긴 어렵고, 근본적인 해법은 영업할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 특성 따른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마련 "큰 혼란 없도록 할 것" 오 시장은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과 관련해 "이번 주말까지 매뉴얼을 마련해 다음 주 시행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협의를 시작하겠다"며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이 시행된다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영업시간 연장이 가능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방역체계에 완전히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