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지역' 중 한 곳인 강동구는 암사동에서 지역 내 모든 주민 9405세대를 대상으로 도시재생 방향을 묻는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지역은 강동구 암사동을 비롯해 성동구 성수동, 성북구 장위동, 서대문구 신촌동, 동작구 상도4동 등 총 5곳이다.
도시재생사업이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 방향을 결정하는 사업이긴 하지만, 해당 지역에 있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편 설문조사는 강동구와 암사동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5~6월 두 달간 진행됐다. 지역환경 개선사항이나 필요시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 등을 묻는 총 10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현재까지 우편과 방문, 팩스 등을 통해 설문조사 1306부(회수율 13.8%)가 회수됐다.
강동구는 주민공동 이용시설 개선, 노후 거주지 환경개선, 공동체 활성화 등을 원한다는 주민 의견을 향후 도시재생 계획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강동구가 지난달 약 3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주도 공모사업을 진행한 결과 기획공모분야 3건, 일반공모분야 5건 등 총 8건이 접수됐다.
강동구는 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총 4개 사업을 선정하고, 사업별 최대 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강동구는 또 암사동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마을 재생학교' 1기 과정을 내달 8일 정식 개강할 예정이다.
주민등록상 거주지나 사업장 소재지가 암사동에 있는 지역주민 중 관심있는 주민은 4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amsa.gangdong@gmail.com) 또는 도시재생지원센터로 보내면 된다.
암사도시재생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호철 단국대 교수는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주민이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적절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