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해임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 남북 포격전, 대북 확성기 심리전 방송 등으로 고조됐던 한반도 긴장은 지난 24일 남북한 고위급 협상의 극적 타결로 완화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8일 김정은 제1 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협상 타결을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정부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해임한 이유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지뢰 도발 때문에 지뢰 폭발 관련 지휘 라인에 있는 일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이 경질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정은 또한 이날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군에 최근 홍수 도시 지원을 지시해 북한 주민에게 자신이 악화한 경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