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응원함성 등의 소음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다.
28일 야구장소음피해 A아파트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변호사를 통해 법리 검토를 마치고 다음달 2일 주민대표들과 함께 광주지방법원에 소음피해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접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프로야구가 9월 중순 종료됨에 따라 광주지법 등이 시즌 중에 발생한 피해 사항에 대해 확인 할 수 있도록 증거보존 신청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 야구장이 신축되기 앞서 인근 아파트 주민피해가 충분히 예측됨에도 감사원 등이 주의 조치만 내린 것에 대해서도 항의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감사원 등에 '관련 공무원 징계' 등을 요구하는 1인 시위도 벌일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올해 프로야구가 9월 중순 끝나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증거 확보가 우선 돼야 한다"며 "법적 소송과 별도로 야구경기로 인한 소음과 교통대란 등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광주시와 KIA 타이거즈 구단 측에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그동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중 발생하는 응원소리와 관중 함성 등으로 인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광주시와 KIA 구단 측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014년 2월 개장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2만7000명 수용 규모이며 경기당 평균 1만여명의 관중이 찾고 있고 지난해 64경기, 올해 72경기가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