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계 유가는 중국 경제 불안의 진정으로 세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데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이 알려지자 10% 이상 폭등했다.
미국 유가는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3.96달러(10.3%)가 올라 42.56달러를 기록했다.
이것은 2009년 3월12일 11%가 오른 이후 최대의 1일 상승폭이다.
런던시장에서 브렌트유도 10.3%가 올라 배럴당 47.56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유가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에다 세계적 공급 과잉으로 6년여 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27일의 유가 상승이 중국 주가가 8주만에 최대의 1일 상승을 기록한데 대한 반응을 보인 것일 뿐이며 장기적으로는 유가가 오를 어떤 동기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석유가격정보서비스(OPIS)의 수석 애널리스트 톰 클로자는 "여름 내내 떨어졌던 유가가 하루 올랐다 해서 원유나 가솔린 가격이 당장 회복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아직도 올 가을에 가솔린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클로자는 OPIS가 올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유전 원유 가격이 12∼17센트씩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OPIS는 27일 가솔린 평균 가격이 갤런당 2.53달러로 1년 전보다 90센트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