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공간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세계적 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에 총 97개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국내 44개, 국외 53개 등 총 97개 팀이 현장 및 우편을 통해 작품을 제출했다.
이 중에는 저명한 국내외 건축가를 비롯, 대형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규모 아틀리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와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수 포함됐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특히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 22개 국가로부터 제출된 작품이 국내 작품 수보다도 많아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서울시는 우수작 3개, 가작 5개 등 총 8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9월 4일에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총 4억5000만 원 규모의 상금과 향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공모 시 지명초청권이 부여된다.
공모 결과는 관계공무원과 전문가의 논의를 거쳐 국제교류복합지구 마스터플랜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접수된 작품에 대한 심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심사위원회는 구자훈(한양대 교수), Niall G. Kirkwood(하버드대 교수), 김영준(김영준도시건축 대표), Alejandro Zaera-Polo(AZPML 대표), 김남춘(단국대 교수), 오동훈(서울시립대 교수) 관련 분야의 국내·외 최고 권위자 7명으로 구성됐다.
김용학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반장은 "작품 접수를 통해 이번 국제공모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준 높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공정한 심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