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김해와 함안에 산재한 가야시대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함안군 가야읍 말이산 고분군,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을 통합한 '가야 고분군'과 통도사 등 7개 전통산사 등이다.
가야 고분군은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나라가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만들어진 것으로 사라진 가야문명의 존재를 보여주는 실증적 증거이자 중국·한국·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 역사 발전단계를 알 수 있는 사료로 가치를 지닌다.
문화재청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공동 등재 추진을 위해 경남도·경북도 등 관련 관계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조건으로 선정했다.
경남도는 문화재청과 경북도, 김해시·함안군·고령군과 공동으로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다음달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박창권 문화예술과장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유산 17건 가운데 세계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 보존·관리 체계, 국내외 비교연구 실적 등을 평가한 결과"라며 "빠른 시일 내 관련 관계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해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조속히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