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가 을미년(乙未年) 정월대보름을 맞아 6일 오후 7시·7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8회 대보름 명인전'을 연다.
2008년 정월대보름에 시작해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다. 정월에 보름달을 바라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비는 전통풍속을 되살린 행사다.
이번 무대에는 김정수, 정재국, 박용호 등 국악 명인들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심청가 보유자인 성창순 명인,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 보유자인 이춘희 명인 등이 국악의 정수를 뽐낸다.
양주풍류악회는 궁중의식 음악인 '본령(本令)' '해령(解令)'을 시작으로 정악 풍류곡인 '별곡(別曲)' 무대를 선보인다.
성창순 명인은 '심청가' 중에서 가장 극적인 대목으로 심청이가 인당수의 제물로 끌려가는 장면인 '범피중류'를 열창한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정월 대보름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인 강강술래로 흥겨움을 더한다. 이춘희 명창의 신명나는 경기민요 가락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지난해 대보름 명인전에서 '떼시조'를 선보여 주목 받은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35명은 이번에는 하주화 명인, 황숙경 명창과 함께 떼가곡 언락(言樂) '벽사창'과 편락(編樂) '나무도'를 선보인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이번 무대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가곡의 이론과 소리를 배워왔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대보름 명인전은 국악 정상급 명인들의 공연을 통해 관객과 감동을 나누고 국악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한 공연"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