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살기' '즐거운 인생'의 저자인 여행 작가 황안나(75)씨가 국악과 만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황 작가와 함께 토크콘서트 '토요정담'의 올해 첫 무대를 연다.
'70대 소녀의 유쾌한 여행'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민속악단의 시조와 대금독주, 단가 및 풍류음악도 함께한다.
황 작가는 1940년 개성에서 태어나 1959년 춘천사범학교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엄마, 아내, 교사로만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1998년 57세의 나이로 학교에 사표를 낸 뒤 가까운 등산을 시작했다. 가까운 산부터 시작해 전국은 물론 스페인 산티아고, 아이슬란드 등 48개국 오지를 도보로 여행했다.
자신의 블로그 '맛있게 살기'에 여행 내용을 담았다. 블로그는 하루 5000여 명이 드나들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황 작가는 '토요정담'에서 꿈과 도전, 건강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다른 꿈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얘기도 전한다.
이야기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기품있고 우아한 국악 선율도 이어진다. 우시조 '나비야 청산가자', 대금독주 '청성자진한잎', 단가 '죽장망혜' 등을 통해 자연을 노래한 꾸밈없는 소리를 전한다.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천년만세' 중 양청도드리와 우조가락 도드리 연주를 통해 건강한 행복도 기원한다.
국립국악원의 '토요정담'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문화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풍류음악을 즐기는 주말 오전의 힐링 토크 콘서트다. 공연의 사회는 국악방송의 유은선 본부장이 맡는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국악방송 라디오 FM 99.1㎒에서 공연실황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