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유리동물원' 재공연…초연 객석점유율 97%

명동예술극장의 연극 '유리 동물원'이 재공연한다. 지난해 객석점유율 97%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미국 작가 테네시 윌리엄스(1911~1983)를 미국 최고의 극작가로 만든 자전적 작품이다. 비정한 현실을 피해 기억과 환상으로 도피하는 고독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1945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개막 당시 563회를 공연했다. 뉴욕 극비평가상, 시드니 하워드상, 도널드슨상을 휩쓸며 윌리엄스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한태숙 연출은 지난해 동시대적 감각과 유머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재공연은 작년 공연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세밀한 갈등 묘사로 일상의 비극을 빚어낸다.

해설자이자 작가의 분신인 '톰 윙필드' 역의 이승주, 어머니 '아만다' 역의 김성녀, 누나 '로라' 역의 정운선 등 초연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인물들의 연약함과 슬픔을 표현하는 첼로 라이브 연주가 이번에도 울려 퍼진다. 음악감독 박승원, 무대미술가 윤정섭, 조명디자이너 김창기 등 스태프들도 다시 뭉친다.

28일 공연 종료 후 15분 강의가 펼쳐진다. 3월2일 오후 7시 드라마투르그를 맡은 강태경 씨의 강연 '테네시 윌리엄스의 삶과 작품세계'가 마련된다. 러닝타임 150분(인터미션 15분.) 26일부터 3월10일까지 명동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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