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노 삼중주단 '트리오 제이드'(피아노 이효주·바이올린 박지윤·첼로 이정란)가 '제9회 슈베르트 국제실내악콩쿠르'의 피아노 트리오 부문에서 3위를 수상했다.
11일 소속사 목(MOC)프로덕션에 따르면 트리오제이드는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이 콩쿠르의 피아노 트리오 부문 결선에서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팀으로는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콩쿠르의 이 부문에서 1위는 내지 못했다.
슈베르트 국제실내악콩쿠르는 세계콩쿠르연맹에 가입된 권위있는 콩쿠르다. 매 경연마다 슈베르트의 작품과 현대음악을 포함해서 연주해야 해 난이도가 높다.
현재 세계 최고의 현악사중주단 중 하나로 평가받는 예루살렘 콰르텟이 이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올해에는 성악, 피아노삼중주, 현악사중주 총 3개부문에서 열렸다. 피아노삼중주 부문은 세계에서 25개의 팀이 본선에 올랐다. 트리오 제이드는 결선 진출팀 6개 중 유일한 동양인 결선 진출팀이었다.
트리오 제이드는 결선에서 슈베르트 피아노 삼중주 2번과 아야즈 감발리의 지난해 작품인 '레지스탕스 오브 엘리먼츠(Resistance of elements)'를 연주했다.
2006년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재학시절 결성한 트리오 제이드는 2013년 아트실비아재단 실내악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BS 1FM이 주관하는 '한국의 클래식 내일의 주역들' 음반을 녹음한 바 있다. 4월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