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中 춘제 맞아 '리플릿' 등 배포…엉터리 중국 통역 막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일부터 우리 역사에 대한 '엉터리 해설'을 막기위해 중국 관광객과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등을 대상으로 리플릿과 이야기소책자(스토리북)를 배포한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음력설)를 맞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2만60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리플릿과 '스토리북'을 제작했다.

문체부와 한국여행업협회는 지난해 12월 중국 단체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청계천 등지에서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현장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일부 무자격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잘못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복궁에서 '한글은 세종대왕이 궁궐의 창살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설명한다거나 창덕궁에서 '명성황후는 이곳에서 시해됐다. 그의 얼굴은 한국 지폐 오만원 권을 꺼내보면 볼 수 있다'고 엉터리 해설을 하는 식이다.

문체부는 이와함께 궁궐 내에서 중국 관광객의 흡연과 쓰레기 무단투기 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리플릿을 통해 올바른 관람예절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스토리북'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실제 해설을 활용해 전문 역사작가가 원고를 작성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한글과 중국어를 병기해 관광통역안내사들이 현장에서 활용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스토리북'의 내용은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어 홍보간행물 애플리케이션인 '케이북스(K-Books)'를 통해서도 볼수 있어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다.

리플릿은 오는 11일부터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해 중국전담여행사의 관광통역안내사 및 중국 관광객에게 배포된다. '스토리북'은 13일부터 중국전담여행사, 관광통역안내사협회 등을 통해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에게 배포된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