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관광의 중심으로 떠오른 강원도 겨울축제가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일 강원도내 각 지자체들에 따르면 겨울축제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해 산골 마을 경제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1만7000명이 축제장을 찾아 167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 온 산천어축제는 올해 150만명을 넘으면서 축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2000억을 넘어설 것으로 조직위는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효과는 지역경제 전체 GNP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뿐만 아니라 축제로 인해 화천군의 1인 GNP는 2800만원에 이를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1000만원 남짓 되는 강원도 전체 1인 GNP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되는 금액으로 지역경제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평창송어축제도 지난해 20억원(추정)이 투자돼 865억원의 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도내 겨울축제가 굴뚝 없는 산업,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평창송어축제도 지난해 20억원이 투자돼 865억원의 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도내 겨울축제가 굴뚝 없는 산업,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 올해 역대 최대인 50만60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홍천강 꽁꽁축제도 지난해 26만1800명(지역주민 3만명, 외지인 23만명)이 방문해 1인당 평균 5만2105원을 지출해 지역주민 12억원, 외지방문객 124억원등 총 136억원이 지역으로 직접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3일 개막해 1일 폐막한 태백산 눈축제도 50만명을 넘는 외지 관광객과 등반객이 찾아 음식점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 숙박업소, 휴게음식점, 찜질방 등이 눈축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겨울축제는 눈과 얼음을 이용해 직접적인 흥미를 제공하는 단순구조를 가지고 있어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체성을 살린 특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겨울축제의 성공요인은 국민생활이 윤택해지면서 겨울에도 활동적으로 바뀐 도시민들의 삶과 질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하지만 유사축제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