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주 옛 성곽, 조천진성 도문화재 지정

제주시 화북동 조천진성이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해 11월 문화재위원회의 검토 결과 문화재 지정가치가 있다고 인정된 화북동 조천진성을 내달 중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조천진성은 조천읍 조천리 2690번지에 소재한 2454㎡ 면적에 둘레 128m의 성곽이다.

현재 성곽의 원형 대 부분이 질 보존돼 진성 등의 성곽분야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연북정과 함께 역사문화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으로 전해진다.

조천진성이 문화재로 지정되면 제주도내 9개 진성 가운데 6곳이 문화재로 보존 관리된다. 지정된 곳은 화북진·별방진·명월진·서귀진·수산진,비지정곳은 조천진·애월진·차귀진·모슬진이다.

도는 아직 지정되지 않은 3개 진성 중 역사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진성은 점차적으로 지정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천진성은 이원조의 '탐라지초본'에 따르면, 1590년(선조 23) 절제사 이옥(李沃) 이 개축했다고 돼 있다. 도는 이에 따라 1590년 이전 축조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702년 이형상 제주목사가 조천진성을 순례할 때 그린 '탐라순력도'의 '조천조점'에는 객사 '조천관', '연북정', '군기고' 등 모두 5동의 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연북정을 제외한 당시 건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성곽은 원형 대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고 고문헌 및 고지상에 기록된 동문지의 흔적 또한 남아 있어 도내 진성의 성곽 연구에 역사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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