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만든 최초의 예술작품은 그림이었다. 그림으로 풍요와 다산을 기원했던 그림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미술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명화속의 인문학 이야기전'을 오는 22일부터 10일간 제2·3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어려운 전시 주제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장을 예술교육 현장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명화작품들을 디지털 미디어로 복제한 작품 60점과 인문학 해설보드 전시 및 DVD 영상물 감상으로 그림 속에 숨은 이야기와 작가의 의도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다.
심리학으로 비춰보는 반 고흐의 '가셰박사의 초상'은 고흐가 자신의 우울증 치료를 위해 만난 박사이야기다. 가셰박사가 어쩌면 자기보다도 더 심한 정신병 환자라 생각하고 치료를 포기하고 고흐는 가셰박사의 초상을 그렸다.
"100년이 지난 후 사람들에게 유령처럼 보이는 초상화를 그리고 싶었다"며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썼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작품 속에 숨은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
고흐, 렘브란트, 젝슨 폴록 등 유명화가와 리베라, 도미에, 그로츠 등 조금 낯선 화가들의 작품들이 골고루 배치돼 있어 더욱 흥미롭다. 인상주의나 초현실주의 등 미술사 시대배경에 대한 쉬운 해설이 함께 있어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문예회관은 교육적인 목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미술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전시기간 뉴미디어를 통한 체험형 미술교육이 매일 2회씩(오전 10시, 오후 2시) 총 20회와 일반관람객을 위한 관람해설이 매일 3회씩(오전 11시, 오후3시, 4시) 총 30회 진행된다.
울산문예회관 관계자는"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를 읽고 그림으로 소통하는 인문학 미술교육 프로그램 명화 속의 인문학 이야기전을 통해 글로 표현하기 힘든 독특한 시각경험을 할 수 있다"면서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홈페이지)이나 전시팀(226-8251~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