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2015 두산아트랩

두산아트센터가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두산아트랩'이 8일부터 2월28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펼쳐진다. 

그간 이자람의 판소리 단편선 '주요섭 - 추물/살인'을 비롯해 김동연의 뮤지컬 '심야식당', 조용신의 뮤지컬 '모비딕', 김은성의 연극 '목란언니'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됐다. 

올해 상반기 첫 작품은 극단 파랑곰의 연극 '치킨게임'(8~10일·사진)이다. 2014 두산 빅보이 어워드 선정작으로 사회·정치 이슈를 방송 토론쇼 형식으로 풀어낸 블랙코미디다. '치킨게임'은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담력 겨루기다. 

유목적 표류의 다원극 '유목적 표류'(15~17일)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 음악, 무용, 설치미술 등이 결합된 대본 없는 즉흥 작품을 선보여 온 유목적 표류의 장기가 기대를 모은다. 

연극연출가 적극의 연극 '다페르튜토 스튜디오'(22~24일)가 다음 순서다. 제목은 탈 장소성을 의미하는 '다페르튜토'(이탈리아어로 '어디로나 흐르는')와 장소 특정성을 의미하는 '스튜디오'의 합성어다. 적극이 이끄는 다페르튜토 스튜디오는 지금까지 해온 작업들을 기반으로 '탈 장소성'의 극장공연을 구현하고자 한다. 

김동화·조선형·김지선의 뮤지컬 '미제리꼬르디아'(29~31일) 역시 관객들을 만난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 현실을 판타지와 동화 형식을 빌려 보여주는 창작 뮤지컬이다. 2014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음악극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았다. 두산아트랩 공연 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정식 공연한다. '미제리꼬르디아'는 자비, 용서라는 뜻이다. 

작가 이보람의 연극 '여자는 울지 않는다'(2월 5~7일)도 무대에 오른다. 성범죄 피해 여성이 사건 이후 살아가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어느 날 남편이 연쇄성폭행범 혐의를 받게 되고 주인공은 과거에 자신이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떠올리게 된다. 

작가 정진새의 연극 '브레인 컨트롤'(2월 26~28일)이 마지막이다. 현대사회의 모습을 취업준비생의 몸, 마음, 두뇌를 의인화해 유쾌하게 그린다. 두뇌부가 판단을 담당하는 이(理) 지휘관, 기억 담당 기(記) 부관, 전달을 담당하는 전(傳) 등으로 캐릭터화된다. 무료(1인 1장으로 선착순 마감).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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