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22일 '2014년 3회 현대충청 신진예술인' 2명을 선정·발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문학, 전시, 공연·영상 등 3개 부문에 접수된 28명(팀)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전시부문에 예술가구 작가 박보미(30·여)씨를, 공연·영상부문에 현대무용가 이정진(30)씨를 각각 선정했고 문학부문은 선정자가 없었다.
전시부문 박씨는 청주(옛 청원) 출신으로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금속공예 디자인을 전공했다.
박씨는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가구 디자인 석사과정에 있고 지난해 8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동상을 받았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지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윤형재(서양화가·아트앤뮤지엄 대표) 심사위원은 "박 작가는 단순한 공예 작품을 뛰어넘어 사물과 공간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설치 작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공연·영상부문 이씨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대전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음악·미술·연극 등 다양한 예술과 무용을 접목해 관객이 쉽게 공감하는 통합 예술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이씨는 전국무용제 등에서 다수 수상했다.
안호상(국립중앙극장장) 심사위원은 "이씨는 현대 무용과 가요, 팝 등 다른 장르의 융합을 통해 무용의 대중화를 시도하는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그룹과 충북지역개발회가 주최하고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현대HCN충북방송이 주관한 이번 현대충청 신진예술인에 선정된 2명에게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예술활동 장려금으로 1000만원씩을 지원한다.
시상식은 30일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 열린다.
선정된 예술인의 작품은 내년에 현대백화점 충청점 갤러리H와 토파즈홀에서 '현대충청 신진 예술제'를 통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