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리랑 한국예술가곡 대축제 제3회 ‘아리랑 혼(魂)으로 타오르다’가 12월2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진다.
명창 안숙선, 소프라노 박정원·임선혜, 베이스 전승현, 테너 신동원, 도살풀이춤 양길순, 서울음대 성악과 앙상블, 서울 아버지 합창단, 서울시구립여성합창단연합회가 무대에 오른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특별출연한다.
축제를 주최하는 한국가곡연구소 최영식 소장(소프라노)은 “세계 제1차대전 당시 독일의 포로수용소에서 러시아 포로들 중 러시아로 이주한 고려인의 후손이 하루 앞을 장담할 수 없는 극한상황에서 부른 노래 아리랑 등을 소개한다”며 “아리랑 한국예술가곡무대를 통해 민족의 노래로 승화된 아리랑, 세계인의 노래로 주목받는 아리랑의 정수를 꽃 피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2회 축제는 11월1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제1회 축제는 10월1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축제기간 한국가곡연구소는 ‘아리랑 한국예술가곡집’의 위촉곡인 이탈리아 작곡가 파올로 푸를라니(피렌체음악원 교수), 작곡가 백병동·임준희의 아리랑 한국예술가곡 세 곡, ‘이영조의 소프라노를 위한 세 개의 아리랑’ 등 민요아리랑과 창작아리랑을 기반으로 작곡한 아리랑 예술가곡을 들려줬다. 반주는 양악기와 국악기의 조합으로 이뤄진 아리랑 오케스트라(지휘 김성진)가 했다.
이날 올해 마지막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후원한다.
한편 한국가곡연구소는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해 ‘외국인을 위한 아리랑한국예술가곡집’(KOREAN ART SONG, INTERNATIONAL EDITION)을 펴냈다. 국제음성기호(IPA)를 표기한 국내 최초의 아리랑 한국예술가곡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