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을 계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링북에 이어 손글씨책이 주목받고 있다.
11월 3주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예술 분야 20위에는 컬러링북과 함께 손글씨책들이 순위에 다수 올랐다. 공병각의 '나도 손글씨 잘쓰면 정말 좋겠다'(3위), '손글씨 잘 써서 좋겠다'(7위), 김은정의 '영문 캘리그라피'(15위) 등이다.
손글씨책은 '캘리그라피'라는 이름으로 일반인들이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있는 글자체를 쓰기 위해 배우던 책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교보문고에서는 '타이포그래피' 분야에 속해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손글씨책들은 몇해 전 캘리그라피가 인기를 끌면서 해마다 20종 내외로 출간됐다. 지난해 29종에서 올해는 33종으로 늘었다. 판매 부수 역시 2010년부터 해마다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던 것이 올해는 2.2배 이상의 판매 신장을 보이고 있다.
손글씨책을 많이 찾는 연령은 20대, 30대, 40대 순으로 성인들의 수요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 70% 이상으로 85% 이상이 여성인 컬러링북에 비해서는 남성 비율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교보문고 이수현 브랜드관리팀장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책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 생활방식이 디지털로 변화하면서 감성적인 것들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