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판소리보존회 강원도지부(지부장 박양순)가 24일 오후 2시 강원 춘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1회 정기공연 '소이랑 극이랑' 판소리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보존회 강원지부가 시민과 신세대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고 잊혀져 가는 삼강오륜이라는 정신문화 등 한국의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우리전통음악인 판소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재 발굴을 통해 문화유산을 전승시키고자 기획됐다.
공연에서는 박양순 명창과 제자 50명이 함께여는 금강산타령으로 막을 연다. 문화재이수자들이 민요를 아쟁, 대금산조와 함께 선보인다.
이어 춘향가는 부부간의 사랑을, 심청가는 부모 자식간에 사랑을, 흥보가는 형제간의 우애를 나타내는 판소리 중심으로 중요 대목을 전문 국악인들이 직접 무대에서 공연한다.
또 문학사에 한 획을 긋는 춘천 출신인 청년작가 김유정의 일세기를 다룬 창작판소리 '유정의 사랑'을 차세대 명창을 꿈꾸는 젊은 세대가 공연 무대에 올린다. 또 판소리가 종합예술임을 알려 주기 위해 흥보가를 중심으로 한 '소리'와 '극'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강강술래와 진도아리랑은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해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박양순 명창은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강원도에서는 유일하게 판소리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상철 고수와 김은하 고수 등 국내 최고 명인들을 초청해 최상의 판소리 무대를 펼친다.
박양순 명창은 "우리의 소리 보존과 대중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우리 소리가 대중에게 편안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 판소리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판소리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 국제무대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