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의전당 콘서트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선뵌다

지난해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무대인 콘서트 오페라 '리골레토'와 '라 트라비아타'로 호평받은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가 차이콥스키의 걸작 '예브게니 오네긴'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12월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 III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을 선보인다.

오페라는 무대장치와 화려한 의상 등 볼거리가 많다. 콘서트 오페라는 연주자들이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더 밀도 높은 연주를 선보일 수 있다.

이번 무대는 특히 기존 콘서트홀에서 접하지 못한 스테이징(연출)을 가미한다. 연주자들의 절제된 연기가 더해진다.

러시아의 문호 푸쉬킨의 동명 작품이 바탕인 '예브게니 오네긴'은 드라마틱 오페라의 정수로 통한다. 스타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나 네트렙코가 주역을 맡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2013~2014 시즌 오프닝 작품으로 '예브게니 오네긴'을 선택했다. 국내 무대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다.

이번 무대의 지휘봉은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오페라극장들을 이끈 지휘자 샤오치아 뤼(Shao-Chia Lü)가 맡는다. 세계적인 연출가 제임스 로빈슨이 연출한다.

주인공 오네긴 역은 바리톤 공병우가 맡았다. 그는 서울시향 정명훈 예술감독과 오랑주 페스티벌에서 '라 보엠'을 공연해 주목 받았다. 아시아 뿐 아니라 북아메리카, 유럽에서 활약한 소프라노 이윤아가 오네긴을 사랑하는 여주인공 타티아나를 연기한다. 또 다른 주요 배역인 렌스키는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와 뮌헨 바이에른 국립극장에서 같은 역으로 호평 받은 테너 파볼 브레슬릭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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