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휘자 아드리엘 김·정민, 중국·오스트리아 데뷔

클래식 한류가 지휘 분야로 번졌다. 한국의 젊은 지휘자들이 세계 무대에 잇따라 진출한다. 지휘자 아드리엘 김(38)과 정민(30)이 중국과 오스트리아에서 데뷔한다.

6일 이들을 발굴한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아드리엘 김은 중국 상하이 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대 받아 14일 상하이 심포니 홀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협연한다.

이 무대로 중국에 데뷔하는 아드리엘 김은 마이스키·상하이 콘서바토리 오케스트라와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를 연주한다.

상하이 심포니 홀 개관 공연 중 하나다. 아드리엘 김은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롱 유(Long Yu)의 아내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베라 츠(Vera Tsu)의 추천을 받아 초청을 받았다. 그녀는 2011년 경남 통영에서 아드리엘 김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중국 상하이 국제 아트 페스티벌은 1999년부터 중국 문화부가 주최해온 국가급 예술축제다. 음악, 무용, 연극 등 50여 편의 공연과 포럼, 전시, 프린지 등으로 구성된다. 지휘자 유리 테르미카노프파보 예르비, 켄트 나가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아드리엘 김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등이 참가한다.

거장 지휘자인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아들인 정민은 22~23일 오스트리아 빈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빈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스트라빈스키 바젤 협주곡·모차르트 교향곡 29번·드보르자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한다.

지난 6월 디토 페스티벌에서 임동혁·리처드 용재 오닐·클라라 주미 강과 정통 모차르트 사운드를 들려준 빈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946년 창단했다. 카를로 체키, 예후디 메뉴인, 산도르 베그 등 명지휘자가 함께했다.

빈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스테판 블라더는 이 디토 페스티벌에서 정민의 무대를 보고 그에게 큰 신뢰를 보냈다. 이 무대로 오스트리아에 데뷔한 정민은 빈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뒤 일본 도쿄로 건너가 12월7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아드리엘 김과 정민은 크레디아의 '디토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다. 2015년 시즌 디토 오케스트라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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