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종솔로이스츠, 링컨센터에서 20주년 기념 음악회

길샤함, 김지연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 참여

세종솔로이스츠 창단 20주년 기념음악회가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 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연주회는 특히 예술감독 강효 교수의 70세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제자인 스타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바흐 더블 콘체르토와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비발디 사계, 사라사테 나바라 등으로 구성된 이날 프로그램은 ‘바이올린의 대향연’을 방불케 했다. 게스트 아티스트로 참여한 길 샤함을 비롯, 세종솔로이스츠 초대악장 아델 안토니,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 데이비드 챈, 줄리아드 스쿨 교수 캐서린 조, 드레스덴 음대교수 김지연 등이 1980 년대에서 2000 년대 초반 사이에 강효 교수를 사사한 제자들이다.

데이비드 챈과 캐서린 조는 바흐 더블 콘체르토를 유려하게 연주했고, 열정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은 세종 단원 양지인, 폴 황과 함께 한 레오나드의 스페인풍 세레나데에서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였다.

공연 후반부는 최근 드레스덴 음악대학 교수로 임명된 이유라가 리드한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으로 시작됐다. 이어 비발디의 사계 ‘겨울’에서 솔로이스트 길 샤함은 무대에서 음악을 한껏 즐기며 숨막힐만큼 뛰어난 기교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길 샤함은 아내인 아델 안토니를 무대에서 맞아 사라사테의 나바라를 함께 연주했다. 이들은 듀오 바이올린의 비르투오시타를 완벽하게 연주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은 CNN 출신 저명 저널리스트 폴라 잔이 12 년 연속으로 음악회의 사회를 맡아 더욱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폴라 잔은 한국가곡 ‘산들바람’(현재명 작곡)을 현악버전으로 편곡한 작품 젠틀 브리즈(Gentle Breeze) 연주에 참여해 첼리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세종 솔로이스츠의 2대 이사장 김태자 씨와 4대 이사장 최성 씨에게 감사패가 증정됐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