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호세 카레라스, 4년만에 내한공연…주제 '사랑'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통하는 ·호세 카레라스가 4년만인 11월 22·23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고 기획사 팝커뮤니케이션(대표 황창선)이 30일 밝혔다.

'2014 동아시아 투어'의 하나다. 음악 인생 40여 년을 조명하는 레퍼토리로 채워진다.

1971년 이탈리아의 저명한 콩쿠르 '보치 베르디아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빈 국립 오페라와 코벤트 가든,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으며 정상급 테너로 활약했다.

위기도 있었다. 1987년 프랑스 파리에서 오페라 '라 보엠' 영상 촬영 도중 쓰러진 뒤 백혈병 판정을 받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팝커뮤니케이션은 "1989년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마지막 소절인 '빈체로! 나는 승리하리라'를 부르자 15만여 관객이 뜨거운 축복을 보내기도 했다"고 알렸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전야제에서 파바로티, 도밍고와 함께 '더 스리 테너' 공연을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1992년 자신의 조국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올림픽 개·폐회식의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다.

내한공연의 주제는 '사랑'(For LOVE)이다. '무정한 마음' '그라나다' '아랑훼즈 협주곡' '네순도르마' 등을 들려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약 중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캐슬린 킴이 협연한다.

백혈병을 앓는 환자를 위해 전액 기부하는 1000만원짜리 '사랑의 골든티켓'을 1장 판매한다.

카레라스와 세계무대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데이비드 히메네스가 지휘, 카레라스의 전속 음향 담당자인 클래식 공연 전문 엔지니어 바바글리 다비드가 힘을 보탠다. 캐나다 출신의 프로듀서 클로드 최가 예술감독이다. 박흥영은 전 MBC 예능국장이 총연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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