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이용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한 해 평균 4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발생한 '환풍구 추락사고' 같은 소비자 안전과 직결된 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9년부터 올 6월말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문화서비스 이용 관련 소비자 위해 발생 건수는 총 261건으로 연평균 47.5건에 달했다.
사고발생 건수는 지난 2009년 32건에서 2010년에는 28건으로 줄어들었다가 2011년 다시 58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3년에는 67건으로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최근 4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고유형별로는 '넘어지면서 발생한 사고'가 24.5%로 가장 많았고, '사물 추락 등에 따른 상해'가 23.4%, 최근 발생한 환풍구 추락사고와 같은 '추락·낙상 사고'도 10%에 달했다.
시설별로는 영화관과 공연장이 각각 42.5%, 31.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박물관 20.3% ▲미술관 5.4% 등이다.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나이는 '10대 미만'이 32.1%로 가장 많았고, ▲20대 18.0% ▲30대 15.7%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추락·낙상·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주의·경고 표시 등 시설안전 정보제공 강화 ▲문화서비스 관련 약관 및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준수 여부 모니터링 강화 등의 개선방안을 관계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