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장욱진, 불교 소재 최초 작품 ‘진진묘’ 경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은 29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경매 ‘e비드 나우(Bid Now)’를 진행한다.

제2회째인 이번 경매는 ‘아트 포 인테리어’와 ‘불교 미술, 근현대 미술’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출품작은 150점, 추정가 총액은 12억6000만원이다. 500만원 미만의 중저가 미술품부터 미술사적 가치가 뛰어난 4억5000만원까지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다.

눈에 띄는 작품은 장욱진의 1970년 작 ‘진진묘’(추정가 4억5000만원)다. 불경을 외우는 아내의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은 작가가 직접 제목을 붙인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다. ‘진진묘’는 아내의 법명이다.

서울옥션 측은 “주로 주변의 일상적인 소재를 그렸던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불교를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높다”며 “특히 덕소화실에서 창작활동에 전념하던 1970년도에 제작됐다는 점도 작품의 가치를 더한다”고 소개했다.

이 작품은 현 소장자가 30여 년간 소장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내놨다.

근현대 미술품으로는 하인두의 ‘무제’(900만~2000만원)와 임직순의 ‘화실’(1800만~2500만원), 김흥수의 ‘무제’(2000만~4000만원) 등이 있다. 장리석, 박성환, 하인두의 자화상도 경매된다.

동양화는 소정 변관식, 월전 장우성, 춘곡 고희동 등 근대 동양화 대가 6인이 합작해 완성한 ‘합작도’가 주목된다. 추정가는 100만원에서 300만원이다. 이당 김은호의 ‘고사관수도’(150만~400만원)와 소정 변관식의 ‘사슴’(100만~500만원), 의재 허백련의 ‘산수도’(100만~300만원)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아트 포 인테리어’ 섹션은 공간 장식을 위한 미술품과 다양한 조각, 빈티지와 인더스트리얼 가구들로 구성된다.

눈에 띄는 작품은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마크 뉴슨의 ‘엠브리오 체어’로 800만원에서 1500만원에 출품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실용주의 디자이너 장 푸르베의 ‘그랑 르포’(850만~1500만원), 미국 미니멀리즘의 대표작가 도널드 저드의 ‘데스크(Desk) #33/4’(900만~1500만), 프랑스 엔지니어로 알려진 장 루이 도메크의 ‘지엘드 램프’(250만~700만원) 등이 경매된다.

이외에 이우환의 판화 ‘도시의 기억에서’가 6점 출품된다. 점당 300만~600만원에 매겨졌다.

출품작은 22~29일 서울옥션 강남점에 전시한다. 전시 기간 서울옥션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에서 실시간 응찰할 수 있다.

한편 서울옥션은 구매 금액을 기간 내 입금하면 경매 마감일로부터 한 달 이내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금액별, 구매 건수별로 작품을 주는 혜택도 준다. 누적된 작품 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3억원 이상 사거나 금액과 관계없이 20회 이상 작품을 사면 11월 24일 열리는 서울옥션 ‘제14회 홍콩경매’에 초대한다. 혜택 기간은 내년 7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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