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중요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 국행수륙재’ 봉행

 ㈔진관사국행수륙재보존회와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는 11~12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126호인 진관사 국행수륙재를 봉행한다.

첫째 날은 진관사 국행수륙재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축하 기념식을 비롯해 수륙재 낮재에 해당하는 시련·대령·관욕·신중작법·괘불이운·영산작법·법문이 진행된다. 둘째 날은 수륙연기, 사자단, 오로단, 상단, 중단, 하단, 회향봉송 등으로 구성된다.

시련의식은 일반인 누구나 명다리를 잡고 진관사 마당에서부터 일주문까지 함께 걸을 수 있다. 점심공양은 연잎밥으로 제공된다.

진관사 수륙재는 조선을 세운 태조 임금이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고자 진관사를 네 번 찾아 59칸에 이르는 장대한 규모의 수륙사(水陸社)를 세우고 국행수륙재를 봉행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600여 년 동안 수륙재 설행의 중심 사찰로 불교의례의 전통을 계승해 오고 있다.

진관사 측은 “매년 봉행되는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연극·음악·무용·문학·미술이 결합한 종합예술공연적 가치가 내재해 그 가치가 인정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는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화합과 소통, 나눔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진관사 국행수륙대재는 조선시대의 전통적 수륙대인 칠칠재(七七齎: 사십구재) 형식이다. 낮에 지내는 낮재와 밤에 지내는 밤재의 2부 구성을 유일하게 전승하고 있다. 입재를 시작으로 초재에서 칠재까지 49일에 걸쳐 진행된다. 수륙재의 정점은 마지막 칠재다. 칠재는 낮재와 밤재로 나눠 이틀간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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