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亞문화전당 개관 총 책임 김성일 단장 사표 제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 1년을 앞두고 콘텐츠 확보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총괄 책임자인 김성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등에 따르면 지난 달 말께 문화전당 건립과 개관 준비를 책임지고 있는 김 추진단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 제출 이유는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장관의 취임 이후 1급 고위공무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김 단장도 자진해 물러날 뜻을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단장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임됐다. 임기는 2년으로 지난 8월에는 문화전당의 콘텐츠 확보방안과 운영 방안 등을 발표하는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문화전당 개관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김 단장이 사퇴를 함에 따라 개관 준비에 차질이 예상된다.

콘텐츠 제작을 총 지휘해야 하는 아시아문화개발원장이 장기간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추진단장까지 이탈 할 경우 문화전당 운영 방안 문제마저 표류해 개관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문화전당은 운영 방안을 놓고 정부의 '특수법인'과 지역 국회의원의 '정부 소속기관 운영' 방안이 대립을 하고 있다.

또 아시아문화개발원장 자리는 16개월째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문화체육부는 아시아문화개발원이 지난 3월말 추천한 후보에 대해 '후보검증'을 이유로 선임을 미루고 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관계자는 "새로 취임한 문화체육부 장관의 인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급 공무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표 수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문화전당 개관을 1년여 앞두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표가 반려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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