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이 광주극장에서 상영된다.
광주극장은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영화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를 비롯해 '더블-달콤한 악몽', '돌이킬 수 없는', '지미스 홀',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5일의 마중'을 잇따라 개봉한다고 28일 밝혔다.
일본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11번째 장편영화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에 실패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무위도식하는 다마코의 일 년을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 특유의 담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이다.
드라마 '심야식당'의 무카이 코스케가 각본을 맡았고 일본 최고의 아이돌 AKB48 출신의 마에다 아츠코가 사랑스러운 다마코역을 맡아 독특한 연기를 발산한다.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분신'을 원작으로 한 영화 '더블-달콤한 악몽'은 소심하고 무기력한 '사이먼(제시 아이젠버그)'의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나타난 매력적인 분신 '제임스'로부터 자신의 인생과 하나 뿐인 사랑을 지켜내는 영화로 주연을 맡은 제시 아이젠버그와 미아 바시코브스카 두 배우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독창적인 영상미와 스타일로 영국의 '웨스 앤더슨'으로 불리는 리처드 아요데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았다.
영화 '돌이 킬 수 없는'은 복수를 준비하는 한 남자의 여정을 그려낸 누아르 작품으로 여성 거장 클레어 드니 감독의 국내 첫 정식 개봉작이다.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3편도 다음달 9일 일제히 광주극장에서 선보인다.
칸영화제 경쟁 최다 진출의 전설,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신작 '지미스 홀'과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감독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신작 '지미스 홀'과 , 중국을 대표하는 거장 장예모와 여배우 공리, 7년만의 만남을 그린 '5일의 마중'이 관객을 만난다.
신비로운 섬 아마미를 배경으로 해변에 떠오른 시체를 발견한 소년과 소녀가 '삶과 죽음'의 과정을 겪어내며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는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감독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신작으로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된 유일한 아시아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
희망의 공간이었던 마을 회관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는 리더 '지미'와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지미스 홀'은 칸영화제 최다 경쟁 진출의 세계적 감독 켄 로치의 신작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장예모와 세계적 여배우 공리가 '황후화' 이후 7년만에 만난 작품 '5일의 마중'은 매월 5일 기차역에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 로맨스 작품이다.
장예모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공리, 진도명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 열연 속에 지난 5월 중국에서는 약 470억의 수익을 거두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