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중국을 대표하는 전통 축제 고싸움놀이와 화룡무 공연이 펼쳐졌다.
14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칠석동 고싸움놀이 테마파크 일원에서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제32회 고싸움놀이축제가 펼쳐졌다.
우리나라 중요 무형문화제 33호이자 전통 민속놀이인 고싸움놀이 시연을 비롯해 풍등 날리기 등 각종 체험형 민속놀이 마당이 펼쳐졌고 1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전통놀이를 즐겼다.
또 이번 고싸움놀이 축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중국 중요무형문화제 제19호 사천성 황룡계진 화룡무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사천성 황룡계진 화룡무 공연팀은 2차례에 걸쳐 시연 무대를 펼쳤으며, 역동적인 움직임과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빛으로 관람객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고싸움놀이 보존회와 중국 사천성 황룡계진 용사구락부 및 중국 북경 세천유한공사는 양국의 민속놀이인 고싸움놀이와 화룡무를 번갈아 가며 개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중 문화교류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매년 연례적인 교류를 추진키로 했으며, 고싸움놀이 중국 최초 공연을 2015년 4월에 적극 추진키로 양측은 의견을 모았다.
남구 관계자는 "한중 양국에서 개최 예정인 '2015년 중국 관광의 해'와 '2016년 한국관광의 해'를 계기로 고싸움놀이 보존회의 중국 방문과 황룡계진 용사구락부의 한국 방문을 추진해 양국의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싸움놀이축제 보존회 관계자는 "축제 기간이 예전에 비해 하루 정도 줄었지만, 축제에 대한 참여 열기와 관심은 한결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