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월호 특별법, 정쟁 변질 안된다”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조계종 자승(60) 총무원장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승 스님은 31일 “세월호 참사의 고통을 잊지 않겠다는 국민적 합의는 소중한 약속”이라며 “진실 규명과 국가 혁신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로 그 첫걸음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야는 두 번의 합의와 번복, 장외투쟁 등으로 국민들을 혼란과 갈등에 빠트리고 있다”며 “세월호 특별법이 정쟁으로 변질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자승 스님은 “여야는 장외가 아닌 국회에서 진지하고 끊임없는 대화와 협상을 해야 한다. 국민들이 외면하는 정쟁을 접고 여야 간 직접 대화에 나서 책임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나라가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다. 세월호 특별법과 함께 민생법안 처리도 논의해 줘야 한다”면서 “그런 국회여야 정상적이며 그러할 때 국민들이 외면하지 않고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가족도 세월호 특별법 문제가 국회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여야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로운 방안을 모색해 주기를 바랐다. “마지막까지 유가족과 함께하겠다는 국민들의 거룩한 마음을 믿고 짐을 나누어 주기를 요청한다.”

자승 스님은 “여야 지도자들은 세월호 아픔을 치유하고 본연의 일에 충실하도록 화쟁의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포용해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정치가 돼야 한다”며 “종교 지도자로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무엇이든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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