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과 경기도가 12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2015 경기 민속문화의 해’ 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했다.
‘경기 민속문화의 해’는 경기도 민속 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와 정리를 하고 소멸 위기에 있는 민속문화 유산의 발굴과 보존,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민속문화 유산을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자 기획됐다.
예산은 국비 15억원, 도비 15억원 등 30억원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30여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기초조사 단계로 경기도 민속 마을을 선정해 조사, 연구한다. 오지의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등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심층 조사를 위해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미륵당마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등 3개 지역을 선정해 지난 1월부터 상주하고 있다. 10개월에 걸쳐 의식주 생업과 생활, 민간신앙, 세시풍속, 구비전승 등의 내용을 인터뷰·영상·사진 등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 민속문화를 대표하는 주제를 선정, 조사를 거쳐 관광 자원화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민속박물관은 조사사업을 바탕으로 내년에 경기도 문화를 대표하는 특별전과 순회전을 열 예정이다. 경기전통민속문화축전, 어린이박물관 민속현장교육, 민속 마을 보고서 발간, 한국민속학자대회, 박물관협력망사업, 민속조사마을 사진전·현판식 등도 한다. ‘경기민속문화의 날’ 행사와 제9회 활쏘기 백일장 등도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