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창시한 문선명 총재의 성화 2주년 기념식 후 '세계정상회의(World Summit 2014)' 참가자들을 위한 오찬이 경기 가평 천정궁박물관에 마련됐다.
해외 전현직 국가수반과 국내외 주요인사 등 440여명이 참석했다.
플로이드 넬슨 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문권진 세계평화무도연합 이사장이 가족대표로 인사했다. 문권진 이사장은 "저희 아버님의 성화 2주년에 참석해 주신 세계정상들과 내외귀빈께 가정을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저는 부모님을 통해 '하나님 아래 인류 한가족'이란 개념을 배웠다. 아버님의 말씀을 유산으로 받아 영적인 힘을 가져야 한다. 아버님께서는 하루도 쉬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하며 어머님도 함께 이 길을 걸어 오셨다. 이제는 미래를 생각하며 준비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 아래 인류 한가족'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진어린이합창단 차밍이 '싱 싱(Sing Sing)과 '홀로아리랑'을 불렀고, 국악연주팀의 '아리랑 메들리'와 '배띄워라', 미국 성악팀의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와 '홀리랜드' 공연이 펼쳐졌다.
정태익 한국외교협회장은 "이번 세계정상회의에서 다룬 평화와 안보, 인간개발이라는 주제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문제가 단 몇몇 국가만의 노력으로는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천주평화연합(UPF) 같은 NGO와 UN을 비롯한 국제 사회가 이러한 세계적인 문제를 보다 잘 처리할 뿐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돌릴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UPF가 이 세상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비전과 과감한 리더십을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훌리오 마리아 상기네티 우루과이 전 대통령은 "평화를 위한 시나리오 중에서 중요한 것은 젊은이를 교육하는 것이다. 교육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정치를 통해서 갈등이 나타난다.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분쟁, 문제해결을 하려고 하나 항구적인 문제해결은 되지 않는다. 일시적일 뿐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문 총재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다. 문 총재는 평화를 위해 실천한 세계인이었다. 문 총재가 남겨준 평화운동은 우리 모두가 자랑할 수 있는 유산이 됐다. 그 분의 위업이 남미를 비롯해 전 세계로 뿌리를 내리리라고 확신하고 있다. 우리 모두 평화를 염원하며 그 뜻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학자 총재는 "여러분에게 당부하는 것은, 혼자서는 외롭다는 말이다. 하나님도 혼자서는 외롭기 때문에 상대가 필요해 천지창조를 시작했다. 혼자서 자기만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은 어렵다. 많은 국경선이 있다. 많은 인종갈등, 종교분쟁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벽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창조주인 하나님을 모실 때 우리 70억 인류가 어떻게 나가야 할지 안다. 용서하고, 사랑하고, 하나돼 194개국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이게 될 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학자 총재는 또 세계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정상들을 대표해 데이빗 모하토 베렝 시소 레소토 국왕을 시상했다. 적극적인 평화활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페데리코 프랑코 전 파라과이 대통령에게는 나전칠기 선물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