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평화연합(UPF)이 10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세계평화정상회의(World Summit 2014)’를 개회했다.
16개국 전현직 정상들과 70여개국 400여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 안보, 인간개발’을 주제로 막을 올렸다.
양창식 UPF 세계의장은 “한국은 1970년대 빈곤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1년에는 GDP가 446배로 늘어서 세계 10위에 들어가는 나라가 됐다. 그러나 아직도 한반도에서는 6·25 이후 북한문제와 핵문제가 남아 있다”며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들어가는 시기에 이 행사가 문선명 총재가 한평생을 통해 보여줬듯 인종과 종교의 분쟁을 해결해서 하나님 아래 세계통일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창설자 한학자 총재의 메시지는 문선진 세계본부장이 대신 전했다. “기후 변화와 빈곤문제에서부터 지정학적 불안, 테러리즘, 종교 간 갈등은 물론 가정 붕괴와 범죄에서부터 윤리적, 정신적 혼란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은 많은 난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정부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근본원인이 정치적 또는 경제적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 뿌리는 인간의 가슴 깊은 곳에 묻혀 있는 이기심과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에 있다. 국가와 세계를 위해 우리는 심정과 마음을 열고 하늘부모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계평화정상회의는 창설자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평화사상이 바탕이다. 평화·안보·개발을 주제로 하나님 아래 지구촌 한가족 이념을 함께 추구하는 세계정상들의 모임이다.
레치에 3세 레소토 국왕, 생귀네티 전 우루과이 대통령 등 16개국 전현직 국가원수를 포함해 250여명의 각국 정재계 인사들이 참가했다.
지브코 부디미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통령, 데이비드 모하토 베렝 시소 레소토 국왕, 투이아투아 투푸아 타마세세 에피 사모아 국가원수, 아디 코일라 나일라티카오 피지 대통령 부인 등더 참석했다. 루이스 페데리코 프랑코 고메스 파라과이 전 대통령,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벨라루스 전 대통령, 디온쿤다 트라오레 말리 전 대통령 등도 함께 했다.
11일까지 계속되는 대륙별 토론회에는 세계 정상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평화 공론을 제시한다. 남미·북미 평화사상을 집중 조명해 아메리카 대륙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방향성을 재고하는 시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