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애니메이션 '원피스' 캐릭터 전시가 취소될 듯

12일 용산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 예정이던 만화·애니메이션 '원피스(ONE PIECE)' 캐릭터 전시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전시회 기획사 측에 따르면, 전시가 예정된 용산전쟁기념관 측은 만화 속에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등장한다는 점이 논란이 되자 주최 측에 전시회 취소를 통보했다.

전시회 기획사 측은 "어제 오후 전쟁기념관 측이 이슈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전시회 취소를 구두로 통보했다. 아직 공식적인 공문은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사적으로 1년 정도 준비한 전시회다. 이미 티켓판매도 많이 됐는데 문제가 심각하다"며 "정상 개최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할 계획이지만, 지금으로써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피스는 지난해 단행본 누적 발행 부수 3억 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만화다. 1997년 일본의 '소년 점프'에 연재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만화뿐 아니라 방송용 애니메이션이 2003~2007년 KBS에서 방송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만화에 등장하는 해저 대감옥 '임펠다운', 해군의 중심부 '마린포드', 주인공 루피의 배 '써니호'의 모습 등을 재현하고 대형 조형작품 100여 점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캐릭터와 배경, 소품 등 300여 점의 설정자료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콘티 등 일본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희소성 높은 자료와 일본은 물론 각국에서 확보한 300여 점의 오리지널 피겨 설치도 계획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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