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립중앙도서관 작은 결혼식.. 2년 만에 총 108쌍의 부부 탄생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 작은 결혼식이 2년 만에 총 108쌍의 부부를 탄생시켰다.

2012년 7월 처음 시작된 작은 결혼식은 검소한 결혼문화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매일 한 번의 예식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고 지리적 편의성과 넉넉한 주차 공간, 저렴한 비용 등이 장점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간소하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위한 공간으로 호평받으면서 예약 건수가 매년 늘고 있다"면서 "첫해 19건에 불과하던 결혼식은 지난해 57건에 이어 올 상반기도 32건의 결혼식이 진행됐다"고 알렸다.

7~9월도 이미 19건의 결혼식이 예약됐다.

국립중앙도서관 작은 결혼식은 식의 의미를 살리고자 하객 수를 200명 이내로 제한한다. 90% 이상의 신랑·신부들이 추가 꽃장식보다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무료 조화 꽃장식을 그대로 이용하는 등 검소한 결혼식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용료를 지난해 5만 7000원에서 10.6% 인상된 6만 400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신랑·신부에게 주는 책 선물은 변함없이 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여전히 하루 10통 이상의 문의전화가 걸려온다"면서 "그동안 결혼식을 올린 108쌍의 신랑·신부 가운데 외국인은 6쌍, 장애인은 1쌍에 불과해 검소한 결혼문화를 실천하려는 일반인들의 이용이 주를 이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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