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위안부 아픔 다룬 뮤지컬 '꽃신'·연극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다룬 뮤지컬·연극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실화가 바탕인 뮤지컬 '꽃신'이 7월 4~6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한다. '2014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한국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인 '딤프 뮤지컬 시드' 선정작 4편 중 하나다. 

서울에서는 같은 달 25일부터 8월17일까지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일본군에게 끌려간 연인 '윤재'를 구하기 위해 군수공장에 지원했다가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겪는 순옥의 이야기다. 

강효성을 비롯해 서범석, 윤복희, 김진태, 정영주 등 뮤지컬배우들과 김근한 연출 등 스태프들이 재능기부로 힘을 보탠다. 공연 수익 절반 가량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 기부된다. 러닝타임 140분. 1만~3만원. 053-422-1255

7월 2~20일 서울 대학로 정미소 무대에 오르는 연극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는 위안부의 진실을 알리고자 만들어졌다.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 '영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다. 1995년 한국과 일본에서 초연한 뒤 19년 만에 재공연한다. 

무엇보다 극작·연출을 일본인 후지타 아사야(80)가 맡아 눈길을 끈다. 후지타는 "연극 한편으로 역사가 바뀌지는 않는다"면서도 "한 사람이라도 연극을 통해 진실을 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내가 소학교때 봤던 사실을 밝히는데 있어, 혹시 일본 어떤 단체의 생명의 위협이 있더라도 진실을 밝히는데 주저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연말까지 한국 대도시에서 순회공연한 뒤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필리핀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 등지에서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연 홍보를 맡은 '위안부 진실을 위한 문화예술·지식인 연대'는 홈페이지(www.safmis.or.kr) 오픈을 기념, 30일까지 '소중한 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 사연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너
배너
배너